국감서 배달앱 3사 수수료 담합 의혹 제기돼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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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음식 배달앱 3사가 결제 수수료를 담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3사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배달앱 3사가 동일한 결제 수수료율 반영하기로 합의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들의 담합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지난달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배달앱 3사의 결제 수수료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 황 의원은 “중개 수수료로 폭리를 취하는 배달앱 3사의 결제 수수료가 똑같이 3%다”며 “가격 담합이 의심되는 만큼 불공정 계약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공정위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결제 수수료 관련 담합 가능성과 불공정 거래 여부 등을 조사해 확인 후 보고 드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지난 9월 22일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배달앱 입점업체를 방문한 후 배달앱 3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한 위원장은 “플랫폼의 창의와 혁신은 최대한 존중하면서 독점력 남용으로 인한 역기능은 효과적으로 시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결제 수수료율은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와 카드업계가 협의하고 있어 플랫폼의 권한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지난 2020년 결제 수수료율 문제가 지적됐을 당시, 해당 수익이 PG사의 몫이라는 설명도 나왔던 바 있어 이번 공정위의 조사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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