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인재 부족 해결 위한 선제적 대책 집중 논의
포럼 기조발표, ESG 서포터즈 대학생이 맡아 눈길
“포럼서 도출된 방안,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매칭되길”

투데이신문과 청년플러스포럼은 22일 서울시 중구 패럼타워 패럼홀에서 ‘지속가능한 ESG분야 청년 인재 육성방안’ 제2회 청년폴러스포럼을 열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과 청년플러스포럼은 22일 서울시 중구 패럼타워 패럼홀에서 ‘지속가능한 ESG분야 청년 인재 육성방안’ 제2회 청년폴러스포럼을 열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ESG시대를 맞아 이를 뒷받침할 청년 인재를 육성하려면 교육현장과 기업 등에서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됐다. ESG에 관심이 있는 MZ세대를 체계적으로 이끌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선도하는 사례가 더 많이 나올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22일 투데이신문과 청년플러스포럼은 서울시 중구 페럼타워에서 ‘지속가능한 ESG분야 청년 인재 육성방안’을 주제로 제2회 청년플러스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선 ESG 인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청년플러스포럼 공동대표인 투데이신문 박애경 대표는 이날 개최사에서 “기업들의 ESG 분야 전문인력 채용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인재 공급은 충분하지 않다”라며 “제2회 청년플러스포럼은 이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청년 ESG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기업과 학계를 중심으로 청년 ESG리더 양성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돼 이번 포럼엔 현재 진행 중인 사례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ESG 인재 양성의 필요성과 실천 의지를 짚어보고 인재 공급 문제에 관한 선제적 해결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도 지난 6월 열린 제1회 청년플러스포럼처럼 여야 국회의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며 축하의 뜻을 보냈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은 “기업이 시장과 함께,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됐다”라며 “국회에서도 인재 육성 방안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다. 새 시대에 맞는 인재 육성 방안이 정책적으로 반영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ESG 분야의 발전은 매우 중요하다. 오늘 포럼을 통해 ESG 인재 양성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도 “유럽에선 내년부터 EU탄소국경세가 도입된다. 글로벌기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ESG 투자와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 더 많은 청년들이 ESG분야에서 활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데이신문과 청년플러스포럼은 22일 서울시 중구 패럼타워 패럼홀에서 ‘지속가능한 ESG분야 청년 인재 육성방안’ 제2회 청년폴러스포럼을 열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과 청년플러스포럼은 22일 서울시 중구 패럼타워 패럼홀에서 ‘지속가능한 ESG분야 청년 인재 육성방안’ 제2회 청년폴러스포럼을 열었다. ⓒ투데이신문

이번 포럼의 기조발표는 ESG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대학생이 맡아 눈길을 끌었다. 한국ESG경영원 ESG心 서포터즈 활동을 하는 인천대학교 학생인 이소윤씨는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ESG 활동을 해오고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학교에서 ESG 자체 교육을 찾아보기 어렵다. 대학교 안에서 학생들의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ESG 교육이 개설됐으면 한다”라며 “다양한 기관과 기업에서 ESG 인력채용을 늘리는데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므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ESG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환경문제뿐 아니라 사회와 지배구조까지 균형있게 다루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이 ESG활동에 더 관심을 갖도록 봉사학점 부여나 가산점이 있다면 청년인재를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각 기관·기업 관계자들이 ESG 인재 육성에 대한 견해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김용근 박사는 ‘ESG 인력 동향과 청년인재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김현민 ESG경영팀장은 ‘기업 ESG 운영 현황 및 분야별 인재역량과 양성방안’을 설명했다.

건국대학교 ESG지원단 홍권표 교수는 ‘청년 ESG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의 현실과 발전방향’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 이지영 대리는 ‘ONSO ESG 컬리지 - 공익적 관점의 ESG청년 인재 양성의 의의’를 부연했다. 

LG생활건강 성유진 ESG팀장은 ‘기업의 ESG활동을 통해 바라본 청년 인재의 가치와 가능성’을 발표했다. 또, CJ올리브네트웍스 DT아카데미 이영상 팀장은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사업 REMOTE INTERNSHIP PROGRAM’을 소개했다.

발표 이후에는 청년플러스포럼 김성일 공동위원장이 좌장으로 진행한 패널간 심층 토론이 이어졌다. 포럼 참석자들은 기업 일선에서 원하는 ESG 인재상을 통해 앞으로의 인재 육성 방안을 가늠할 수 있었다.

국민대학교 교수인 김 공동위원장은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국내외 많은 기업들은 산업별 중대성 이슈와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탈락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따라서 기업들은 글로벌 가치체인의 이해 그리고 환경, 기후, 탄소중립 관련 국제사회의 변화에 대한 실체적인 지식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공동위원장은 “이번 포럼에서는 산업계의 요구를 기반으로 ESG 인재 부족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안에 대해 심층 토론해 ESG시대의 인재상, 역량체계, 교육과정 설계 등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안을 도출하려 했다”라며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방안들이 MZ세대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매칭을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포럼은 최윤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투데이신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에 온라인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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