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브로이 “홉 재배 과정서 자연 발생한 철분”

홉 펠릿 [사진제공=식약처 식품안전나라]
홉 펠릿 [사진제공=식약처 식품안전나라]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국내 1위 수제맥주업체의 맥주 원료에서 기준치를 훌쩍 넘긴 금속성 이물이 검출됐다. 업체는 맥주 완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세븐브로이맥주의 맥주 원료인 홉 펠릿에서 기준치를 4배 이상 넘긴 금속성 이물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홉 펠릿의 금속성 이물 검출 기준은 kg당 10mg 이하지만 해당 제품의 경우 최대 48mg가량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소비기한이 각각 2024년 11월 30일, 2025년 2월 11일, 2025년 2월 14일인 세븐브로이맥주의 홉 펠릿으로 포장 단위는 20kg이다.

식약처는 해당 식품을 보관하는 경우 판매를 중단하고, 세븐브로이맥주 주식회사에 반품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세븐브로이 측은 해당 성분은 재배 과정에서 자연히 발생한 성분인데다 맥주 완제품은 여러 검사 공정을 거치는 만큼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세븐브로이 관계자는 “해당 금속성 이물질의 경우 이물질이 아닌 홉 재배 과정에서 자연히 발생한 철분”이라며 “또 출고 전 필터와 원심분리기, 이물 검사기와 엑스레이 검사까지 통과돼 나오는 만큼 완제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는 해당 원료로 만든 맥주 완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하기 위해 정밀 검사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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