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정지훈·신동형·김승주·이승환·에리카 강·윤준탁·이신혜·권헌영 지음 | 348쪽 | 145*210 | 어웨이크북스 | 1만8000원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개인이 중심이 되는 경제 시스템이 도래하는 시대에서 어떻게 변화에 대비할 수 있을지를 짚어낸 <웹 3.0 넥스트 이코노미>가 출간됐다.

루나·테라 사태와 FTX 파산 등 일련의 사건들로 가상자산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는 추세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다국적 은행이자 홍콩의 3대 은행이기도 한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70% 더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웹 3.0 넥스트 이코노미>는 이런 불황이 끝나는 순간 완전히 달라져 있을 세상에서 내 돈과 삶을 지키는 방법, 그리고 모두가 신음하고 있을 때 3년 먼저 앞서 나가 세상의 주인공이 될 기회에 대해 말한다. 

완전히 새로워질 경제 생태계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책이 제시하는 해답은 바로 웹 3.0 경제 생태계다. 결국 디지털에 익숙한 이들이 앞으로 더 많은 부와 기회를 가질 것이며, 그렇지 못한 이들은 더욱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8장으로 구성된 책은 NFT와 블록체인 등의 핵심 기술에서부터 커뮤니티, 콘텐츠, 법과 윤리까지 웹 3.0의 이해를 돕는 개념을 담았다. 먼저 1장 <웹 3.0 시대, 모든 규칙은 내가 정한다>에서는 미래학자이자 IT 융합 전문가인 정지훈 교수가 웹의 발전사를 통해 웹 3.0 시대가 이전과 무엇이 다른지,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제시한다. 2장 <‘웹 테크’가 만들어갈 눈부신 세상>에서는 디지털 테크 전문가 신동형 박사가 웹 3.0 시대를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기술을, 관련 지식이 없어도 이해하기 쉬운 비유와 예시를 통해 소개한다. 

이어 3장 <블록체인 네이티브, 다음 세상의 주인이 되다>에서는 암호학·사이버보안 전문가인 김승주 교수가 블록체인 기술의 현주소와 이것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탈중앙화하는지 다양한 예시로 보여주며, 4장 <슈퍼 개인들의 새로운 무대, 메타버스>에서는 메타버스·AI 전문가 이승환 박사가 메타버스가 어떻게 영역을 확장하며 우리의 직업과 놀이 환경을 바꾸고 있는지 안내한다. 

또 5장 <웹 3.0 커뮤니티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에서는 크립토서울 대표이자 커뮤니티 전문가인 에리카 강이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통해 신뢰와 영향력을 쌓는 법을 안내하고, 6장 <웹 3.0 시대를 지배할 슈퍼 콘텐츠와 크리에이터>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전문가인 윤준탁 저자가 2차 창작을 통해 크리에이터로 거듭나고 자신만의 슈퍼 팬을 모으는 법을 알려준다.

아울러 7장 <토큰 이코노미, 개인이 은행이 되는 시대의 도래>에서는 블록체인 투자 전문가인 이신혜 저자가 웹 3.0 생태계가 지닌 경제적 가치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법을 전수한다. 마지막으로 8장 <웹 3.0 시대의 디지털 시민의식>에서는 디지털 법률 전문가인 권헌영 교수가 최근 대법원이 선고한 다양한 판례를 통해 반드시 알아야 할 디지털 법률 상식과 시민의식에 대해 말한다.

책은 특정 전문가 한 사람이 아닌, 자신의 분야에서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십수 년 이상 일하고 연구해 온 전문가 8인이 각자 정의한 웹 3.0의 최신 정보와 지식을 모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저자에는 미래학자이자 IT융합 전문가 정지훈(대구경북과학기술원 DGIST 교수), 디지털테크 전문가 신동형(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 암호학·사이버보안 전문가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메타버스·AI 전문가 이승환(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메타버스 연구팀장), 블록체인 커뮤니티 빌더 에리카 강(크립토서울 대표), 디지털 콘텐츠 전문가 윤준탁(IT 전문 칼럼니스트), 블록체인 투자 전문가 이신혜(글로벌 크립토펀드 GBIC 파트너), 디지털 윤리 전문가 권헌영(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 8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책은 자기 계발 멘토이자 스타 강사인 김미경 MKYU 대표가 불황에 가려진, 그러나 이미 시작된 웹 3.0 생태계를 조망하고자 지난해부터 기획한 프로젝트다. <김미경의 리부트>, <세븐 테크>에 이은 ‘미래 생존 대비서 3부작’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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