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헨릭 지음·유강은 옮김 | 768쪽 | 152*225 | 21세기북스 | 4만2000원

[자료제공=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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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인류의 역사와 뇌구조까지 바꿔놓은 문화적 진화의 힘을 분석한 도서 <위어드>가 전 세계 출판계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캐스 선스타인과 조슈아 그린, 프랜시스 후쿠야마 등 세계적 석학으로부터 수많은 추천을 받은 이 책은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블룸버그>선정 최고의 논픽션, <뉴욕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책 등에 이름을 올렸다.

저자인 하버드대학교 인간진화생물학과 조지프 헨릭 교수는 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ch), 민주적인(Democratic) 사회에서 자란 사람들을 ‘WEIRD(위어드)’라고 정의한다.

이들은 역사 속에서 등장한 세계의 많은 지역, 그리고 지금까지 살았던 대다수 사람과 다른 특성을 가지는데 저자는 위어드를 “대단히 개인주의적이고, 자기에 집착하고, 통제 지향적이며,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고, 분석적인 동시에 낯선 사람을 신뢰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과연 이 집단은 어떻게 이렇게 독특한 심리를 갖게 된 것이지, 이런 심리적 차이는 지난 몇 세기에 걸친 산업혁명과 유럽의 전 지구적 팽창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분석한다. 이를 위해 인류학과 심리학, 경제학과 진화생물학의 첨단 연구를 하나로 엮어 가족 구조, 결혼, 종교의 기원과 진화를 탐구한다.

<위어드>는 문화와 제도, 심리가 어떻게 서로를 모양 짓는 지를 보여주고, 이런 사실이 우리 인간의 가장 개인적인 자아 인식과 인류 역사를 움직이는 대규모 사회·정치·경제적 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석좌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재러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에드워드 윌슨 <지구의 정복자들>의 발자취를 잇는 책”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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