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태 지음 | 168쪽 | 128*188 | 컴북스캠퍼스 | 1만2000원

[사진제공=컴북스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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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론적 통합으로 현실 정치에 응답하는 ‘공공 지식인’ 앤서니 기든스의 여정을 담은 신작 <앤서니 기든스>가 출간됐다.

<앤서니 기든스>는 우리나라에 <제3의 길>로 알려진 영국의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의 연구 분야인 사회학 이론을 분석해 담아낸 서적이다.

앤서니 기든스는 사회학이라는 학문적 틀에서 벗어나 철학, 심리학, 인류학을 넘나들며 학제적 연구를 추구했다. 그의 사회 이론은 넓은 의미의 이론화 논쟁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든스는 다양한 이론을 창출하며 현실 정치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 그에게 ‘공공 지식인’이라는 호칭이 어울리도록 만들었다.

이 책은 기든스의 사회 이론을 크게 △구조화 이론 △유토피언 현실주의 △성찰적 현대화라는 세 가지 요소로 정리해 해설한다. 이와 함께 기든스의 사유가 영국, 나아가 세계 정치에 실제로 미친 영향과 파급력에 대해 평가한다.

또한 <앤서니 기든스>에서는 과연 기든스가 구조와 행위자의 이중성을 극복했는지, 유토피아와 리얼리즘은 통합될 수 있는지, 성찰적 현대화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뛰어넘는 대안적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분석한다.

이 책의 저자는 고려대학교 공공정책대학 사회학 교수이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김윤태 교수다.

정치사회학, 경제사회학 등을 주로 연구하는 김 교수는 고려대학교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국회정책연구위원, 국회도서관장,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하고,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등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불평등이 문제다>, <사회학 입문> 등이 있다.

출판사 관계자는 “기든스가 맞이한 많은 질문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론적 시도들은 무엇 하나 명쾌한 답을 찾기 어려운 현대 사회에서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며 “그의 연구는 생활세계와 체계의 관계를 해석한 위르겐 하버마스, 또는 아비투스를 분석한 피에르 부르디외의 이론적 작업에 비교할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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