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194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지능은 인간의 지적 능력으로서 목적적으로 행동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개인의 능력이며, 학습과 이해력을 포함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인간에게는 선천적으로 파워5속성이 내재하며, 이들은 각각 고유한 특성에 따른 인지능력을 유발하고 개인의 지적 특성(개인의 경험과 지식 등)과 상호작용으로 근원적5지능과 다양한 기능적 지능을 형성한다. 즉, (개인의 지능 특성) = (파워5속성) * (지적 특성)이다.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지능은 학업수행능력, 직업, 심리적 적응 등의 분야에서 수행을 예측할 수 있다. 예로써 McCall(1977)은 논문 ‘성인의 교육 및 직업 예측으로서 아동의 IQ’에서 지능지수는 학업성취를 예측할 수 있으며, 높은 지능지수를 가진 학생들은 학업 성적이 더 높다고 한다. Ceci 등(1997)은 논문 ‘교육, 지능 및 소득’에서 지능이 높은 아이들은 지능검사와 비슷한 수학능력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것이고 이는 높은 수준의 대학 교육을 받을 기회를 열어 주며, 이것으로 인해 이 아이들은 고위 전문직에 종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고 한다. Dodge 등(2006)은 논문 ‘청년의 공격성과 반사회적 행동’에서 지능이 높을 때보다 지능이 낮을 때 심리적 예측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파워5속성은 근원적5지능 즉, 창의적, 분별적, 관계적, 수렴적 및 적응적 지능발달의 기반을 제공한다. 따라서 우리는 개인에게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패턴에 따라 개인의 학업 수행 능력, 직업, 심리적 적응 등을 예측할 수 있다. <그림1>은 서울과 인천의 245명의 초등학생에게 작용하는 파워5속성에 따라 이들을 4군으로 분류한 것이며, <그림2>는 <그림1>의 4군에 따른 초등학생의 학습능력/자기개발, 성실성/사회기여, 학업만족/판단력 등의 완전기능행동을 보인다.

&lt;그림1&gt; 초등학생과 파워5속성 군<br>
<그림1> 초등학생과 파워5속성 군
&lt;그림2&gt;파워5속성 군과 학생의 학업, 사회적 성취<br>
<그림2>파워5속성 군과 학생의 학업, 사회적 성취

<그림1>, <그림 2>에서 파워5속성이 모두 활성화된 Ⅳ군 학생은 학업능력과 사회성취 요소(학습능력/자기개발, 성실성/사회기여, 학업만족/판단력 등)에서 학생 평균보다 큰 값을 보인다. 그러나 파워5속성이 모두 활성화되지 않은 Ⅰ군 학생들의 학업능력과 사회성취 요소는 모두 음(-값)의 값을 보인다. 또한 학생들의 학업능력과 사회성취 요소는 이들에게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활성화 수준과 패턴에 관계한다. 따라서 개인의 지능은 개인에게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활성화와 그 패턴에 기인한다.

Ceci 등(2000)은 논문 ‘지능의 결정; 수업과 지능’에서 교육 환경은 아이들의 지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주변 환경에 의해 오랫동안 정식교육을 못 받은 아이들은 지능지수가 더 낮다고 한다. 사람에게 파워5속성은 선천적인 것이지만 개인이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될수록 이들은 비활성화 된다.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은 ①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이 합리적이지 않고 감정이나 군중심리와 같은 파행에 의존하거나, ② 사람의 표출된 욕구와 내재된 욕구가 다르거나, ③ 사람들의 욕구가 다르면서 이들의 크기가 대등하거나, ④ 사람이 주체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에너지가 역기능적 힘에 의해서 무효화된 경우이다.

<그림1>과 같이 파워5속성이 모든 학생에게 동일 수준으로 활성화되지 않는 것은 이들이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되는 정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개인이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으로부터 자유로울수록 개인의 파워5속성은 활성화되고 개인은 지능발달5단계 즉, 잠재적, 자기 주도적, 완전기능, 문제해결 및 완전자아실현 지능 단계로 나아간다. <표1>은 지능발달5단계와 지능 수준이다.

&lt;표1&gt; 지능발달5단계와 지능수준
<표1> 지능발달5단계와 지능수준

<표1>과 같이 개인의 지능은 파워5속성의 활성화에 따라 지능발달5단계로 나아간다. 그러나 개인의 지능 특성은 자신의 지적 특성에 의해서 결정된다. 예로써 창조속성과 결합속성이 활성화된 사람들은 모두 지능발달5단계에서 자기 주도적 단계에 속하며, 이들의 지능 수준은 자신이 속한 인구 통계적 집단의 평균 수준이다. 그러나 이들의 지능 특성이나 유형은 이들의 지적 특성에 의존한다. 또한 개인의 지적 특성이 동일하더라도 이들의 활성화된 파워속성이 다를 경우에도 지능 특성에는 차이가 있다. 예로써 개인이 언어적 지식을 가지면서 창조속성이 활성화될 경우 언어적 분야에서 창의적 지능을 보인다. 그러나 언어적 지식을 가진 개인이 지배속성이 활성화될 경우 타인의 의견수렴에서 재능을 보인다.

지능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발달한다. 지능발달의 유전적 요인은 파워5속성에 관계한다. 왜냐하면 부모의 지능은 파워5속성에 기억될 뿐만 아니라 지능발달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지능발달의 환경적 요인은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의 제거와 개인의 학습 의지이다. 왜냐하면 전자는 개인의 파워5속성의 활성화에 관계하고 학습은 지능 특성에 관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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