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올해 1분기 건설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55명이며 그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는 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불시점검, 합동점검 등을 통해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국토부는 올 1분기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 공공발주 공사의 발주청과 인·허가기관 명단을 공개했다. 1분기 건설사고 사망자는 공공공사(14명)와 민간공사(41명)을 합해 55명이며 그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는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건설사고 사망자가 나온 100대 건설사는 롯데건설, 서희건설, 중흥건설, 대보건설, 성도이엔지, 대원, 요진건설산업이다. 사고 원인은 물체에 맞음 2명, 떨어짐 2명, 깔림 2명, 질식 1명이다. 100대 건설사 건설현장 사망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7명 줄어들었다.

1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 발주청은 12개 기관이며 사망자는 14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명 늘었다. 민간공사 사망자는 41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명 줄었다. 한편,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과 충남 천안시로 각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7개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 및 공공공사 사고발생 현장에 대해 불시에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별점검에서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부실벌점 부과 등의 조치를 하게 된다. 국토부는 불시점검, 합동점검 등으로 건설사업자 및 공공공사 발주청의 건설안전 관심도를 높이고 현장의 실질적 안전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