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대면 시상식
어린이날 행사 조정 안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과화문책마당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책을 읽는 등 휴일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과화문책마당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책을 읽는 등 휴일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서울시가 ‘2023년 서울시민상’ 어린이·청소년 각 부문 수상자 106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수상자들을 초대해 시상했다. 대면 시상식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서울시 시민상(어린이 및 청소년분야)은 ▲어린이상 ▲소년상 ▲청년상 ▲청소년지도상 등 지난 1년 동안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전한 개인·단체에 수여된다. 시상 부문은 ▲효행예절 ▲봉사협동 ▲희망성실 ▲창의과학예술 ▲글로벌리더십 총 5개다.

‘어린이상 대상’ 수상자로는 가양초등학교 송혜민양이 선정됐다. 송양은 몸이 불편한 외할머니를 모시고 언니, 남동생을 살뜰히 챙기며 가족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소년상 대상’은 예일여자고등학교 곽세은양이 받았다. 곽양은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바탕으로 본인의 꿈을 목표로 성실히 학업에 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환경 관련된 꾸준한 봉사 활동으로 주변 친구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청소년이다.

평택대학교 최은빈양은 ‘청년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양은 청소년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관련 봉사·동아리 활동을 지속 중이다.

‘청소년지도상 대상’은 성동청소년문화의집 박소현씨에게 수여됐다. 박씨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지역 청소년들의 역량 개발, 안전망 구축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이밖에도 효행 및 봉사활동을 솔선수범한 학생, 어학·예술 등 다양한 능력을 발휘해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학생 등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들이 상을 받았다.

이회승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의 발전과 밝고 건전한 시민사회를 만들어가는 데에는 청소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는 많은 어린이·청소년들의 꿈을 향한 발걸음과 동행하며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5일 어린이날 우천 예보에 따라 서울 시내 축제 및 행사가 일부 취소되거나 변경 운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어린이날 수도권에 시간당 20~30㎜, 최대 120㎜의 비가 예상된다.

이에 시는 ▲핑크퐁과 함께하는 ‘책읽는 서울광장’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 ▲광화문광장에서 운영되는 ‘서울컬처스퀘어’ ▲뚝섬한강공원 내 한강불빛공연(드론라이트쇼) 등의 일정을 변경했다.

‘책읽는 서울광장’ 어린이날 특별행사는 6~7일로 순연해 개최한다. 6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 7일은 오전 11부터 오후 5시에 행사가 열린다.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은 5일 체험과 플리마켓을 전면 취소하고, 우천 시 오후 7시까지 대기하다가 우천이 지속될 경우 행사를 6~7일에 개최한다.

‘서울컬처스퀘어’는 시설 대부분이 개방형으로 설치돼 있어, 거센 비가 내리면 실질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 5일 운영이 중단된다. 6일에는 약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상 운영한다.

5일 오후 8시에 뚝섬한강공원에서 예정됐던 한강불빛공연(드론라이트쇼)도 7일로 일정이 조정된다. ‘드론에어쇼’와 ‘찾아가는 드론스쿨’도 7일로 일정을 조정해 운영된다.

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전 매체를 활용해 행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실시간 변동사항은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를 통해, 상세내용은 시 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통해 신속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천 등 기상 상황으로부터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불가피하게 변동하게 됨을 감안해 시민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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