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원외 정치인 모임 ‘혁신의힘’
“이럴 때일수록 엄격한 공천개혁”
‘동일지역 3연임 제한’ 한 목소리

국민의힘 청년 원외 정치인 모임인 ‘혁신의힘’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동일지역 3연임 제한 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옥지원 미래여성전략포럼 대표, 이문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희망포럼 대표,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 송영훈 법무법인 시우 변호사, 강대규 법무법인 대한중앙 변호사. [사진제공=뉴시스]
국민의힘 청년 원외 정치인 모임인 ‘혁신의힘’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동일지역 3연임 제한 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옥지원 미래여성전략포럼 대표, 이문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희망포럼 대표,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 송영훈 법무법인 시우 변호사, 강대규 법무법인 대한중앙 변호사.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민의힘 청년 원외 정치인 모임인 ‘혁신의 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확정한 내년 총선 ‘공천 룰’이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용이라고 비판하며 자당 지도부에 ‘공천 개혁’을 촉구했다.

혁신의힘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지난 총선 때 하급심 유죄 판결 후 재판 중에 있는 공천 신청자를 부적격 심사 대상으로 분류했지만, 이번 공천룰에선 제외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현재 재판 중인 이재명 대표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럴 때일수록 반사이익에 기대지 말고 법적, 윤리적으로 엄격한 공천기준을 세워야 한다”며 “가차 없는 기준을 적용해 공천개혁을 해야 국민에게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성남FC 등과 관련한 재판 당사자임을 거론하며 “2015년 공천 규정을 내팽개쳐 정치개혁은 오간데 없고, 오로지 이 대표 방탄만을 위해 공천시계를 거꾸로 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시대를 역행한 ‘방탄 끝판왕’ 공천룰을 되돌리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잘못된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계파를 초월한 정치개혁’을 지향하는 국민의힘 당내 청년 모임인 혁신의힘은 대표적인 정치개혁 어젠다(agenda)로 ‘국회의원 동일지역 3선 초과 연임 제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의힘은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21대 국회 동일지역 3연속 선출 국회의원이 민주당 34명, 국민의힘 17명, 정의당 1명 등 52명에 달한다”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 신인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3연임 제한 당헌당규 반영과 더불어 입법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보다 하루 앞서 민주당 청년위원회도 “기득권 정당이 아닌, 국민 정당이 되기 위해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이런 내용을 포함한 공천 혁신안 발표를 혁신위원회에 요구했다.

혁신의힘은 ‘박근혜 키즈’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를 비롯한 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 옥지원 미래여성전략포럼 대표, 이문열 경기북도희망포럼 대표, 강대규 변호사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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