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상은 원자 속 전자 세계 볼 수 있게 만든 과학자 3명에 돌아가

바이온텍 커털린 커리코 수석 부사장과 펜실베이니아대 드루 와이스먼 교수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사진출처=노벨상위원회]<br>
바이온텍 커털린 커리코 수석 부사장과 펜실베이니아대 드루 와이스먼 교수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사진출처=노벨상위원회]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종식시킨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자들이 수상했다. 한편 노벨 물리학상은 원자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도록 아토초 단위의 ‘시간분해능’이 가능하게 한 과학자들이 받았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바이온텍 커리코 커털린 수석 부사장과 펜실베이니아의대 드루 와이스먼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전례 없는 백신 개발 속도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을 종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이들의 공로를 언급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유행에 대처할 mRNA 백신 상용화를 이끌었다. 아울러 이 같은 성과는 앞서 이들이 2008년 연구에서 mRNA를 구성하는 염기를 일부 변형하면 mRNA 백신의 한계점으로 여겨졌던 체내 염증 발현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을 규명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따라서 실제로 이번 수상의 주된 무게는 백신 상용화보다도 2008년 연구에 실려 있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한편 스웨덴왕립과학한림원은 3일 아토초(100경분의 1초) 단위의 빛 펄스를 생성하는 실험 방법을 개발한 오하이오주립대 피에르 아고스티니 교수,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 페렝 크라우스 소장, 룬드대 앤 루이리에 교수 등 3명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물체의 움직임을 촬영하려면 움직이는 대상의 속도보다 카메라 셔터 속도가 더 빨라야 하는데, 이들 연구자들은 물질의 전자 역학 연구를 위해 아토초 단위의 빛 펄스를 생성하는 실험 방법을 개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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