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교통수단은 승용차가 많아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들이 2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출국수속을 밟고자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들이 2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출국수속을 밟고자 줄을 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 교통수단마다 여행객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대중교통 수송 확대, 교통정보 실시간 제공, 인파 관리 등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24일 정부에 따르면 휴가철을 대비해 각 부처별로 특별교통대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2일 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하계 휴가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또, 해양수산부 역시 이 기간 동안 연안여객선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대책기간 동안 총 1억121만명, 1일 평균 46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1일 평균 차량대수는 523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평시 주말(474만대)보다는 많으나 평시 금요일(534만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6월 1만65세대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휴가 출발 예정일자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가 19.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24.2%), 교통수단은 승용차(분담률 84.7%)가 가장 많았다.

해외여행도 늘면서 항공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책기간 동안 항공 분담율은 6.6%로 예상돼 지난해 평시(분담률 2.2%)에 비해 급증할 조짐이다.

국토부는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휴가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대중교통 수송 확대, 교통안전 강화, 교통사고 및 기상악화 대비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 2023 새만금잼버리 행사 지원에도 나선다. 국토부 김수상 교통물류실장은 “특히 새만금잼버리 입영 기간(7월 28일~8월 2일)과 퇴영 기간(8월 11일, 8월 14일)에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휴게소 혼잡정보 등을 확인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수부는 138척이던 여객선을 147척까지 확대 투입해 평소보다 7% 늘린 총 1만8482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송인원은 기존 503만명에서 551만명으로 10% 증가하게 된다.

해수부는 사전에 여객선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특별교통기간 동안에는 주요 관광항로를 중심으로 선사별 승·하선 안전관리 요원 추가 배치 등을 통해 인파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122만5000명이 연안애격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9일은 이용객이 7만2000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수부 조승환 장관은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