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210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Lefton(2006)은 저서 ‘심리학’에서 스키마는 정보를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통제 기재이며 이미 형성된 이해 방식·경험이며 새로운 정보의 이해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Piaget(1932)는 저서 ‘아동의 도덕적 판단’에서 스키마는 과거 경험으로 형성된 인지구조라고 한다. Luthans(1985)는 저서 ‘조직행동’에서 인지는 행동에 선행하며, 감각, 지각 및 문제해결의 입력을 구성한다고 한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파워5속성은 특성에 따라 감각기관에서 입력된 정보에 대해 선택적 인지를 하며, 인지구조는 파워5속성 작용 패턴이라고 한다. 즉, 파워5속성의 선택적 인지는 스키마의 선택적 지각을 유발한다. 따라서 개인행동 특성은 개인에게 작용하는 파워5속성 작용 패턴에 기인한다. 본 칼럼에서는 파워5속성의 작용 패턴에 따른 개인행동 특성의 예를 자기방어적, 자기 보존적 및 자기 규제적 행동을 중심으로 알아보기로 한다.

① 자기방어적 행동(self-defensive behavior): 이경환(2011)은 저서 ‘행동경영과 조직혁신’에서 자기방어적 행동은 자신보다 강한 파워에 대해 귀속속성에 따라 순응하거나 소극적 행동을 통해 자신의 목적이나 이익을 추구한다고 한다. 그러나 자기보다 약한 파워에 대해서 지배속성에 따라 적극적·공격적인 행동으로 자기 이익을 추구한다. 또한 자기방어적 행동은 이해관계에 따라 소극적 또는 적극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예로써 자신의 이해관계가 약할 때 자기 이익을 포기하는 소극적 행동을 흔히 보인다. 그러나 자기 이해가 클 때 자기방어적 행동은 비록 힘이 약할 경우에도 공격적·적극적 행동으로 나타난다. 자기방어적 행동은 개인행동이 지배 또는 귀속속성 주로 지배될 때 유발한다. 자기방어적 행동은 개인과 집단수준에서 나타난다.

개인 수준에서 자기방어적 행동은 자기과시적 행동으로 나타난다. 예로써 허세를 부리거나, 문신으로 자기를 과시하려는 행동, 사회적 또는 정치적으로 유명 인사와 친분이 있다는 언행은 개인 수준에서 자기방어를 위한 과시적 행동이다. 집단수준에서 자기방어적 행동은 집단적 과시 행동으로 나타난다. 예로써 집단은 흔히 자신의 이익이나 목적 달성을 위해 집단시위를 주도한다. 집단시위는 폭력이나 폭동이 될 수 있고, 다른 경우에는 국가의 경쟁력이 되기도 한다. 예로써 미얀마에서 군중 데모는 폭력을 유발했다. 그러나 국가 간에 상호 방위조약을 통한 군사적 방어막은 국가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집단적 수준에서의 자기방어적 행동은 동물에도 흔히 나타난다. 예로써 멸치가 군집을 이루어 생존하는 것은 집단의 힘을 과시하려는 본능적 행동이다.

② 자기 보존적 행동(self-maintenance behavior): 자기 보존적 행동은 자아 정체성을 창출하고 파워결합을 통해 생존이나 이익을 도모하는 행동이다. 파워결합은 파워요소 기반 상대의 욕구를 만족시킬 때 유발하므로 개인이 상대의 욕구 충족을 위한 파워요소를 창출하지 못할 때 파워결합은 실패한다. 따라서 자기 보존적 행동은 보존속성에 따라 상대의 욕구 충족을 위한 파워요소를 창출하고 결합속성에 따라 파워결합을 통해 자신의 생존을 도모한다. 자기 보존적 행동은 자신의 가문, 전통, 학력 및 유산을 중요시하거나 역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부분을 강조하고 이를 재창조해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행동을 흔히 보인다.

자기 보존적 행동은 파워결합을 통해 자기 이익을 실현하지 못할 때 다른 파워와 관계를 단절하고 자기 확신(self-confidence)에 빠져드는 경향을 보인다. 자기 확신은 타인은 중요하게 여기지 않거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을 자신은 중요하거나 가치 있다고 하는 확신적 태도나 행동에 관계한다. 예로써 자기 확신에 처한 사람은 가지지 않은 것을 가졌다고 확신한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깃털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깃털을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종교에 기초한 자기 확신은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자살폭탄테러 행동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기 확신에 빠진 인간은 교만이나 오만한 행동을 흔히 보인다.

자기 확신은 부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나 관계성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예로써 한국의 박정희 대통령은 자기 확신을 통해 새마을 운동을 전개했으며, 이 운동은 한국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크게 공헌했다. 자기 확신은 개인, 집단 및 국가와 같은 모든 수준에서 나타날 수 있다. 자기 보존적 행동을 통해 자신의 목적이나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정체성을 지닌 긍정적인 파워 원천을 창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는 가치화를 기반으로 파워원천의 창출이 요구된다.

③ 자기 규제적 행동(self-regulatory behavior): 자기 규제적 행동은 자기 이익이나 생존을 도모하면서 동시에 사회의 공동체적 삶을 추구하는 행동이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개인에게 파워5속성의 능률적 또는 동시다발적 작용은 완전기능인지와 완전기능행동을 유발하고 경쟁과 협력의 사회질서를 창출한다. 경쟁은 갈등-보완-순화 또는 협력의 과정이므로 사회구성원들의 완전기능행동은 상생과 협력의 사회공동체를 형성한다. 즉, 자기 규제적 행동은 사회공동체 형성에 기여한다.

지금까지 논의 한 것과 같이 개인과 집단행동 특성은 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패턴에 기인한다. 생명력의 활성화 조건에서 개인은 완전기능인지를 기반으로 자기 규제적 행동으로 나아가 상생과 협력의 질서를 창출한다. 그렇지 않은 때에는 불완전기능행동을 유발한다. 생명력이 활성화되지 않은 조건(예‘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에서 집단에 작용하는 파워속성은 집단 이기심을 추구하는 행동을 흔히 유발한다. 생명력이 활성화하는 사회를 위해서는 개인과 집단행동은 모두 성취행동4요소 즉, 행동의 합리성, 일관성, 긍정성 및 자율성을 만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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