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212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창의성의 개념은 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이들의 공통적인 있는 것은 ‘새롭고 유용한 것을 생성해 낼 수 있는 능력’이며, 선·후천적인 것으로 구분된다. 선천적 창의성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예로써 Kuhn(1962)은 저서 ‘과학적 혁명의 구조’에서 “창의성은 지식에 의해서 부여된 것이나, 성숙한 사람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 특정 조건에 있는 어린이는 예능과 많은 타 분야에서 창의적 능력을 보이기도 한다. 우리는 모두 발명의 재능이나 독창성과 천재성을 가지고 무엇이든 해결하는 사람들을 알고 있다. 인간의 창의적 능력은 유전된 것이다”라고 했다.

Torrance(1996)는 저서 ‘창의적 사고 검증’에서 창의성은 소수의 천재에게 기대하는 재능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잠재돼 있다고 한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창의성은 새로운 도약의 동기(motive)를 유발하고 근원을 찾고 근원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이끌어내는 능력이며, 자아실현 경향성의 핵(kernel)이라고 설명한다. Rogers(1961)의 논문 ‘인격형성’에 따르면 자아실현 경향성은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강한 충동이며, 이들을 성장·확장하며, 자율적 개발·성숙을 위한 내재적 동기를 유발한다. 따라서 인간에게는 선천적인 창의 능력이 있다.

이경환(2017)은 전계서에서 인간에게는 선천적으로 파워5속성 즉, 창조, 보존, 결합, 지배 및 귀속속성이 있으며, 이들은 특성에 따라 선택적 인지를 유발한다고 주장한다. 예로써 창조속성과 보존속성은 감각기관에서 입력된 정보 중에 각각 창의적 특성 정보(독창적, 새로운, 진기한 것 등)와 보존적 특성 정보(고유성, 차별성 등)를 인지한다. 창의성, 자아실현 경향성 및 파워5속성은 인간의 창의 시스템을 구성하며, 이들은 상호작용을 통해 창의적 능력을 유발한다. 창의적 능력은 인간의 바람직한 욕구를 찾고 이것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자원, 기술 및 방법을 찾는 능력이다. <그림1>은 인간의 창의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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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창의 시스템

이경환(2017)은 전계서에서 창의 시스템은 자아실현 경향성의 개방조건에서 개방된다고 한다. 따라서 선천적 창의 능력발현을 위해서는 자아실현 경향성의 개방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Roger(1961)는 전계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에서 개방된다고 한다. 이경환(2017)은 전계서에서 창의성은 자아실현 경향성 개방조건에서 우선 개방된다고 한다. 사회는 조건적 긍정적 존중의 사회이므로 구성원들은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에 지배돼 이들의 자아실현 경향성이 비활성화된다. 이러한 사회에서 창의성의 활성화를 위해서 개인은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의 비합리적 조건을 자기 주도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이것을 위해 개인은 성취행동 즉, 행동의 합리성, 일관성, 긍정성 및 자율성을 의지적으로 추구해야 한다.

후천적 창의성은 학습으로 습득된 것이다. 학습과 무엇을 안다는 것은 다르다. 무엇을 안다는 것은 지식이다. 지식은 대상에 대한 인식이나 이해를 뜻한다. 학습은 경험 훈련 등으로 행동의 거의 영구적인 변화이다. Steiner 등(1982)은 저서 ‘경영정책과 전략’에서 창의성 훈련은 창의적 생각이 의미와 가치 있는 행동이라는 것을 설득하거나 창의성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촉진하거나 참석자들에게 대안을 탐색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요구할 때 효과적이라고 한다. Weiberg(1999)는 저서 ‘창의성’에서 특정 분야에서 세계적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는 자신의 수준에서 창의적 성과를 꾸준히 경험하고 이것을 경험과 지식으로 쌓는다면 큰 성취를 이루는 보다 높은 수준의 전문가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효과적인 후천적 창의 능력 학습 프로세스는 무엇인가?

Whitehead(1929)는 저서 ‘과정과 실체’에서 창의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된 활동을 의미하지 않으며 새로운 것의 출현을 뜻한다고 한다. 새로운 것의 출현은 실제의 본질이며, 창의성은 분리된 다수가 복합적인 하나의 통일체 속으로 들어 가게 되는 궁극적 원리이다. 분리로부터 결합으로 진전은 궁극적으로 형이상학적 원리이며 그것은 분리된 실체들과는 다른 새로운 실체를 창출한다. 즉, 창의성은 분리된 것들의 새로운 결합을 뜻한다.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파워프로세스는 파워5결정요소 즉, 파워요소, 욕구, 가치, 환경 및 관계의 상호작용 프로세스이며 이들은 분리돼 존재한다. 파워프로세스는 분리된 파워5결정요소들을 결합해 새로운 실체를 창출한다. 따라서 파워프로세스를 학습할 때 우리는 후천적 창의 능력을 획득할 수 있다.

이경환(2015)는 저서 ‘창조성 개발과 자아실현’에서 파워프로세스를 학습한 개인행동은 <표1>의 성취행동4요소 즉, 행동의 합리성, 일관성, 긍정성 및 자율성을 만족한다고 한다. 즉, 파워프로세스는 성취행동을 유발한다.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성취행동을 자아실현 경향성을 개방하고 선천적 창의성을 활성화한다. 따라서 우리가 파워프로세스를 학습할 경우 우리는 선천적 및 후천적 창의성을 모두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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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파워프로세스 학습과 성취행동4요소

Ciccarelli 등(2009)은 저서 ‘심리학’에서 인지는 정보 인식, 의사결정, 타 정보와 비교 등을 만들어 내고 기억을 포함한다고 한다. 기억은 감각기관에서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용 가능 형태로 변환하고 조직화·저장·검색하는 것이다.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인지는 파워5속성에 기반한다. 이경환(2017)은 전계서에서 후천적 창의성은 이러한 창의성이 형성될 때 지배적으로 작용한 파워속성에 기억돼 후손에게 전달된다고 한다. 파워프로세스 학습은 선천적 창의성 발현과 후천적 창의성 획득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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