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전력공사의 차기 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br>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전력공사의 차기 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200조원대 역대급 적자 위기에 빠진 공기업 한국전력공사가 이르면 내달 중순 차기 사장을 맞이할 전망이다. 4선(17~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유력한 후보다.

28일 한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25일 회의를 열고 김 전 의원을 포함한 복수 후보를 차기 한전 사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후 한전 감독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한전에 사장 후보를 단수로 추천하게 된다. 한전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산업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이러한 인선 과정은 9월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전 의원이 차기 한전 사장으로 임명되면 1961년 한전 출범 이후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사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김 전 의원은 산업은행에서 근무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광주 광산갑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20대까지 4선을 지냈다.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바른미래당 등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활동하다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윤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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