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213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이경환(2011)은 저서 ‘창조성 개발과 자아실현’에서 자아는 개인의 정체성이고 핵이며 본질이며, 본질 구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며,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로 구성된다고 한다. Rogers(1961)는 저서 ‘인격형성’에서 개인적 자아는 자기 존재를 생각하고 스스로 되고자 하는 자아로서 개인의 사적 행동에 관계하며, 이상적·진실의 자아로 발전한다고 한다. 사회적 자아는 타인이 자신에 대해 가진 기대와 역할에 관계하며, 그 역할을 위한 행동을 만들어 낸다. 사회의 자아는 공공적·실제적 자아로 발전한다.

이경환(2017)은 전계서에서 자아 포지션은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조화성, 일관성을 의미하며, 개인행동이 두 자아 중에 어느 것에 지배되는가를 뜻하며, 규범적, 쏠림 및 양극화 포지션으로 구분된다. 규범적 자아 포지션은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가 조화로운 관계에 있는 것이다. 쏠림 자아 포지션은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의 일관성이 낮고, 이들의 영향력에 따라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기반 쏠림 포지션으로 구분한다. 양극화 자아 포지션은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형성이 미흡하거나 이들의 영향력이 대등한 것이다. 자아 정체성은 자신의 본질 구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유발하므로 개인행동은 자아 포지션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예로써 쏠림 자아 포지션에 의한 개인행동은 개인적 또는 사회적 자아 중에 어느 하나에 지배되는 경향을 보인다. 개인적 자아 기반 쏠림 포지션은 원칙·원리를 중요시하며, 이상적 삶을 추구하고, 개인적 자아실현으로 나아간다. 사회적 자아 기반 쏠림 포지션은 사회적 자아실현과 현실적·실제적 삶을 추구하고, 흔히 이념, 이즘, 철학적 가치를 중요시하며, 정체성이 강해지면 자신의 규칙을 만들고 이것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배타적이다. 양극화 자아 포지션에 속한 개인은 흔히 자신을 부정하거나 사회적 경험·감각에 대해 부적절하거나 왜곡된 해석을 하며, 심리적 부적응이나 취약성을 나타낸다. 이들은 잠재적 자아실현에 있으며, 필요에 따라 도덕성과 윤리성을 내세우고 내로남불의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규범적 자아 포지션의 개인은 자기 경험이나 감각에 대해 긍정적 해석을 하고, 심리적 또는 정신적 안정과 조화를 느끼고, 개인적·사회적 삶에서 만족하고 진취적 행동을 보인다. 이들은 타인과 조화로운 관계를 통해 전인격(whole personalty)의 완전자아실현으로 나아간다. 따라서 규범적 자아 포지션은 개인의 이상과 실제를 조화롭게 추구한다. Maslow(1965)는 저서 ‘동기부여와 성격’에서 완전자아실현은 완전히 성취되고 자신의 모든 가능성을 실현하지만, 소수의 사람이 완전자아실현으로 나아간다고 한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한국의 초·중·고등학생 중에 33% 및 41%가 각각 규범적 및 잠재적 자아 포지션에 있으며,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 기반 쏠림 자아 포지션에 속한 학생은 각각 15 및 11%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학생의 규범적 자아 포지션 개발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Rogers(1961)는 저서 ‘인격형성’에서 자아 정체성은 가치측정 시스템을 기반으로 형성된다고 한다. 가치측정 시스템은 준거의 틀(the frame of reference)에 부합한 경험, 지식 및 감각 등에 대해서 가치를 부여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기각한다. 준거의 틀은 선천적 및 후천적인 것으로 구성되며, 가치측정 시스템에 의해 부여된 가치는 결합해 자아 정체성을 형성한다. 자아 정체성은 가치측정 시스템에서 준거의 틀이 선천적 및 후천적인 것인가에 따라 개인적 또는 사회적 자아 정체성으로 구분된다.

Rogers(1961)는 전계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선천적 준거의 틀이며, 생물학적, 심리적, 정신적으로 최고가 되고자 하는 자아실현의 동기를 유발한다고 한다고 한다. 이경환(2017)은 전계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인성5역량과 창의성을 포함한다고 한다. 인성5역량(창의, 정서지능, 가치화, 자유의지, 자기정화 역량)은 각각 고유한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는 능력이다. 창의성은 자아실현 경향성의 핵이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동기유발과 근원을 찾고, 근원으로부터 새로운 것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유기체적 가치측정 시스템은 자아실현 경향성을 준거의 틀로 한 가치측정 시스템이며, 이것에 의해서 부여된 가치는 결합해 개인적 자아 정체성을 형성한다.

Rogers(1961)는 전계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다중의 심리적 방어막 아래 깊이 묻혀있으며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에서 개방된다고 한다. 따라서 개인적 자아 정체성은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에서 형성된다. 그러나 사회는 특정의 조건 즉, 가치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개인은 사회로부터 존중받는 조건적 긍정적 존중 사회이다. 이 경우 가치의 조건이 가치측정 시스템의 준거의 틀이 된다. 사회적 가치측정 시스템은 가치의 조건을 준거의 틀로 한 가치측정 시스템이며, 이것에 의해서 부여된 가치결합은 개인의 사회적 자아 정체성이 된다.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규범적 자아 포지션은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가 일관되거나 조화로운 관계에 있다. 그러나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는 각각 개인의 이상과 실제의 구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하므로 이들은 독립적이면서 상호작용 관계에 있다. 따라서 이들이 일관성이나 조화로움을 위해서 이들은 서로 간에 가치화가 요구된다. 왜냐하면 가치화는 가치를 창출하고 이것을 상대가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을 유발하는 프로세스이기 때문이다. 즉, 개인적 및 사회적 자아가 서로 간에 가치화를 유발할 때 이들은 규범적 자아 포지션을 만들어 낸다. 또한 파워프로세스는 의지적 가치화 프로세스의 기반이다. 학습은 행동의 거의 영구적 변화이다. 파워프로세스를 학습한 개인행동은 거의 영구적인 가치화를 도모하므로 이러한 개인은 규범적 자아 포지션으로 나아간다. ‘I’와 ‘Me’는 각각 주체적 및 객체적 ‘나’를 뜻한다. 파워프로세스는 주·객체적 ‘나’가 수렴하는 프로세스이다. 따라서 파워프로세스 학습은 개체는 전체를, 전체는 개체를 위한 경제공동체적 사회구현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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