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정책 공유 등 국제적 협력 강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시청 집무실에서 서울을 방문한 잉거 앤더슨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 서울시-유엔환경계획 간 대기질 개선 관련 국제협력에 대해 면담을 나눈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시청 집무실에서 서울을 방문한 잉거 앤더슨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 서울시-유엔환경계획 간 대기질 개선 관련 국제협력에 대해 면담을 나눈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오전 10시 시청 집무실에서 한국을 방문한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대기질 개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은 1972년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환경문제에 관한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기후변화·환경오염·생물다양성 등 환경에 관한 제반 활동을 종합적으로 조정 및 지휘하는 구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앤더슨 사무총장은 세계은행(World Bank) 중동 북아프리카지역 부총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9년 2월부터 UNEP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앤더슨 사무총장은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행사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서울시는 오는 7일 UN 지정 ‘제4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 정책과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맑은 공기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면담을 추진했다.

서울시와 유엔환경계획은 최근 ‘수도권 대기질 개선 공동평가’ 사업을 추진해 2005년~2020년의 수도권 대기질 개선성과를 평가하고 2050년까지의 미래 전망을 담은 ‘대한민국 서울·인천·경기지역의 대기질 개선 경험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오 시장은 보고서에서 우수 사례로 다룬 서울시의 대기질 개선정책을 소개했다. 해당 평가에서 2020년 서울 대기질은 2005년 대비 미세먼지 75%(4284톤→1072톤) 감축, 이산화탄소 14%(2638만톤→2260만톤) 감축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시내버스의 ‘탈(脫)경유화’를 이뤘고, 그린카 스마트 서울선언 발표, 세계 최초 상용 전기버스 운행 등의 노력을 지속해 온 결과 지난해 서울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8µg/㎥로 3년 연속 최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9월 발표한 ‘더 맑은 서울 2030’ 대기질 개선 종합계획도 소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택배와 화물차, 마을버스 등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경유차를 전기차로 조속히 전환하고 단계적으로 운행제한을 확대해 ‘2050년 서울 시내 모든 내연기관차 완전 퇴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환경 문제는 세계 국가, 도시의 우수한 경험과 사례를 전파하고 다른 도시들이 성공적인 길을 따라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대기질 개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그 과정에서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유엔환경계획과도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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