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코는 11일 인도네시아에서 GE 베르노바, BP와 함께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소 CCS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DL이앤씨]
카본코는 11일 인도네시아에서 GE 베르노바, BP와 함께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소 CCS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DL이앤씨]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DL이앤씨가 설립한 탈탄소 솔루션 전문기업인 카본코(CARBONCO)가 인도네시아의 탄소중립 사업에 참여한다. 이산화탄소의 포집, 운송, 저장에 이르는 CCS 밸류체인 개발에 참여해 탄소배출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카본코는 GE 베르노바, BP와 함께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소 CCS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은 지난 11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23년 제1회 국제 CCS 포럼에서 열렸다.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소 CCS구축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 자회사가 운영하는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탕구(Tangguh) 저장소로 운송 및 저장하는 사업이다. 각 사는 강점과 전문성을 결합해 CCS 기술을 구현, 인도네시아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참여사들은 이산화탄소 포집, 운송, 저장에 이르는 CCS 밸류체인을 모두 개발한다. 카본코는 연 100만톤 이상 규모인 탄소포집설비의 사전설계, 상세설계를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표준화와 모듈화 기술에 대한 강점을 살려 탄소포집 과정에 참여한다. 

GE 베르노바는 발전 및 제어 관련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카본코의 CCS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저탄소 복합화력발전소를 구현한다. BP는 CCS 프로젝트의 운송, 저장 과정을 맡아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개발한다. BP는 탕구 지역에 약 18억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 가능한 시설을 개발 중이다.

카본코 이상민 대표이사는 “카본코의 최우선 과제는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력산업 분야의 탄소배출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E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탈탄소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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