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환 박사의 국가생존전략 218편

▲ 이경환 박사<br>-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br>-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br>
▲ 이경환 박사
-글로벌스마트인공지능연구소 대표
-인하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명예교수

Adam Smith(1723~1790)는 저서 ‘국부론’에서 자기이익을 추구하는 개인은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에 의해서 의도하지 않은 목적을 증진하게 되며, 이것은 개인이 실제로 의도할 때 보다 더 효과적으로 사회이익을 증진한다고 한다. Fredman 등(1990)은 저서 ‘선택의 자유’에서 Adam Smith 이래 선택의 자유는 자본주의의 근본 속성이며 최고의 덕목이라고 한다. 신고전주의 경제이론에서 시장경쟁과 선택의 자유조건하에서 경제주체들은 자신의 이기적 이익을 추구하며, 결과적으로 일반의 이익을 증진한다. 선택은 이들을 타 경제주체의 기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한다.

Kenworthy(1995)는 저서 ‘국가 경제의 성공적 탐색’에서 자유선택 조건에서 고객의 기호가 알려질 때 가격일정표(price schedule)가 결정되며, 이것은 생산자에게 고객이 원하는 것을 가장 능률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한다. 완전경쟁에서 생산자는 유용한 정보를 사용하며 최소비용으로 제품·서비스를 제공한다. 분권화된 독립적 의사결정은 경제적 자원의 능률적 할당·활용을 유발한다. 생산 의사결정에서 상호협력이나 이타주의적 동기는 요구되지 않는다. 예로써 우리가 저녁 식탁을 기대하는 것은 푸주간이나 빵 굽는 사람의 자선으로부터가 아니라 그들 자신의 이익으로부터 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Adam Smith의 보이지 않는 손은 현대 경제학의 철학적 기초를 제공한다. 완전정보와 경쟁, 자체 규제적 시장 활동, 자연적 분업 질서에 대한 정부개입의 부정적 효과는 현대 경제학의 신성불가침한 가정이다. 무엇이 이러한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유발하는가.

이경환(2001)은 저서 ‘국가생존전략’에서 태초 빅뱅(big bang)의 파워는 생명력(living power)과 파워5속성 즉, 창조, 보존, 결합, 지배 및 귀속속성을 포함한다고 한다. 생명력은 스스로 변화해 다른 개체에 긍정적 영향력을 미치는 힘으로서 개체들의 정체성을 활성화한다. 개체들은 활성화된 정체성에 따라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을 기능적으로 선택(functional choice)한다. 기능적 선택에 의한 파워5속성 작용패턴은 개체의 행동 방향성을 지배하고 가치화(valuation)를 유발해 자신의 정체성 구현을 기반으로 생태계의 상생과 협력의 생존 프로세스나 질서를 촉진한다.

개체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작용패턴은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파워속성을 중심으로 다른 파워속성의 결합구조에 관계한다. 우리는 이러한 파워속성을 지배적 파워속성이라고 한다. 따라서 개체의 행동방향은 지배적 파워속성이 주도한다. 예로써 개체에게 결합속성이 지배적으로 작용할 때 타 개체와 결합을 위한 행동이 우선적이며 다른 파워속성들은 결합구조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발현한다. 가치화는 개체가 파워를 창출하고 이것을 타 개체가 적용할 수 있는 상황(예; 개체 결합, 상호작용)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예로써 식물의 씨앗은 토양, 습도와 온도 등의 환경적 특성에서 파워5속성 작용패턴에 따른 가치화를 기반으로 이들과 결합해 발아하고 성장한다. 개체결합은 상생과 협력의 질서를 유발한다. 따라서 생태계개체의 정체성 구현과 상생과 협력의 생존 프로세스는 그 생명력과 정체성에 따라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선택에 의한 행동의 기능적 방향성과 기능적 가치화에 기인한다.

우주나 자연생태계 개체들의 행동이나 상호작용이 파워5속성에 지배되는 것과 같이 경제주체들의 행동이나 상호작용도 파워5속성에 지배된다. 왜냐하면 인간의 존재도 태초 빅뱅에 관계하기 때문이다. 예로써 경제주체들에게 지배적으로 작용하는 창조속성과 결합속성은 각각 신제품 개발이나 신기술 개발 등의 창의적 행동과 교환 거래, 전략적 제휴 등의 경제주체들의 결합을 유발한다. 지배적으로 작용하는 보존속성은 차별적 경제적 행동을, 지배와 귀속속성은 경제주체들 간에 수직적 결합을 유발한다. 따라서 경제주체들의 경제적 행동은 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의 패턴에 기인하며, 그 경제적 행동 특성은 지배적 파워속성이 주도하며 나머지 파워속성들은 그 결합구조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발현한다.

이경환(2011)은 저서 ‘상생과 혁신경영’에서 파워5속성은 본질적으로 경쟁과 협력관계이므로 경제주체들에게 능률적·동시다발적 작용은 경쟁과 협력의 질서가 유발되고 이들을 완전기능 경제적 행동으로 이끌어내고 완전기능 경쟁시장을 유발한다고 한다. 이경환(2017)은 저서 ‘창의·인성과 기업가적 능력개발’에서 파워5속성은 사람에게 선천적인 것이지만 본능의 형태나 잠재적 귀속으로 내재한다고 한다. 무엇이 경제주체들에게 파워5속성을 능률적·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게 하는가?

Rogers(1961)는 저서 ‘인격형성’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모든 유기체나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강한 충동이며, 이들을 성장·확장시키고, 자율적 개발·성숙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한다. 따라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유기체나 인간의 생명력이다. Rogers(1961)는 전계서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다중의 심리적 방어막 아래 내재하며, Maslow(1971)는 저서 ‘동기부여와 인격’에서 자아실현 경향성은 자신과 접촉하는 것에서 자유로울 때 개방된다고 한다. 이경환(2017)은 전계서에서 개방된 자아실현 경향성 즉, 생명력은 파워5속성을 활성화해 능률적·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하게 한다. 따라서 Adam Smith의 보이지 않는 손은 인간의 생명력 즉, 자아실현 경향성이다.

앞서 지적한 것과 같이 우주나 자연생태계 개체들의 상생·협력의 질서는 이들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에 따른 기능적 방향과 가치화에 기인한다. 이경환(2011)은 전계서에서 인간은 자신에 작용하는 파워5속성 패턴을 의지적으로 선택을 하므로 상생과 협력의 질서 구현을 위해서는 의지적 가치화가 요구된다고 한다. 의지적 선택에 의한 파워5속성 작용패턴은 경제주체의 경제적 행동 방향을 지배하고, 가치화는 이들의 경제적 파워의 영향력에 관계하며, 이들은 상호작용으로 경제주체의 경제적 목적달성을 도모한다. 이 경우 경제주체들의 생명력 활성화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상생·협력의 완전기능 시장경제를 유발한다. 생명력은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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