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4대강 사업 효용성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조사·평가를 결정했다.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당국은 12일 민간이 참여한 4대강 사업 효용성 합동조사단을 구성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환경부는 4대강 보의 홍수 조절 능력과 경제성 등 물관리 분야를 살필 예정이며, 국토부는 제방·준설 등 하천 시설관리 및 홍수 피해 예방 효과 등을 조사·평가할 계획이다.최근 집중호우로 낙동강과 섬진강 제방이 붕괴하자 정치권에서는 4대강 보의 홍수 조절 기능을 둘러싸고 연일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이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던 4대강 사업이 기나긴 집중호우성 장마로 재소환됐다. 계속된 폭우로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4대강 사업이 홍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낙동강 보가 터진 것을 보면 4대강 사업이 홍수 예방 효과가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했던 4대강 사업이 다시 꺼내들어졌다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강하다. 그것은 과거 역사 바로세우기와 연결되는 대목이다. 기나긴 집중호수성 장마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역대급 장마다. 10일 현재까지 대략 50여일 정도의 기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최근 공주보 해체 수순을 밟는 듯한 공주시의 행보에 일부 주민과 정치권의 반발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4대강을 살리기 위한 보 수문 개방, 보 철거 논의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좀처럼 시민단체-주민 간 뿐만 아니라 정당 간 이견이 좁혀지지지 않아 뚜렷한 합의안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용수·교통권 보장해 준대도지난해 2월, 본지가 [4대강의 두 얼굴, 그 후上] 취재를 위해 금강을 방문했을 당시 공주보 인근 곳곳에는 “주요 교통로 공주보 철거를 반대한다”, “공주보 철거를 반대한다. 철거비로 유지보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017년 6월 기자는 난생처음 금강을 찾았다. 학창시절 교과서나 TV프로그램을 통해 알고 있던 금강은 맑은 물과 금빛 모래톱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곳이었다. 그러나 직접 목격한 금강은 물결이 비단결과 같다해 붙여진 이름과는 달리 물 위에는 녹조가 창궐했고, 금빛 모래와 자갈이 가득해야 할 강바닥은 저질토에 가려져 본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었다.비극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서 시작됐다. 2008년 이명박 정부는 금강, 낙동강, 영산강, 한강 등을 살리겠다며 ‘4대강 사업’을 추진했다. 가뭄과 홍수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모든 국민을 잘살게 해주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대국민 사기극 ‘4대강 사업’의 실체를 파헤친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 이 오는 11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의 하천을 복원하겠다는 취지로 22조2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한 이례적 토목사업이다.이명박 정부는 대운하 사업을 추진했지만 환경파괴를 우려한 국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러나 대운하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이름만 바꿔 4대강 사업을 감행했다.대운하 사업 관계자 및 최측근이 참여하고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4대강 사업을 담합했던 건설사들이 특별사면을 받은 뒤 2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놓고 현재까지 100억원만을 납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21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4대강사업 담합 건설사들이 특별사면 이후 조성하기로 한 사회공헌기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특별사면 이후 무려 50조원 규모의 공공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지난 2012년 17개 대형 건설사는 4대강 사업 입찰과 관련해 부당공동행위 위반으로 공정거래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4대강 보 수문 개방 이후 농작물 피해를 호소하는 농민에 대한 첫 배상 결정이 내려졌다.환경부 소속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9월 변모씨 등 농민 46명이 낙동강 창녕함안보를 개방한 환경부 장관과 한국수자원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약 14억의 피해배상 재정 신청을 일부 수용했다고 15일 밝혔다.변씨 등은 함안군 광암들에서 겨울철 지하수를 끌어올려 토마토와 양상추 등을 수막재배 방식으로 경작해왔다. 수막재배란 비닐하우스 외부에 얇은 지하수 물줄기를 계속해서 뿌려줌으로써 일종의 막을 형성해 비닐하우스 내부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문재인 정부가 평택~익산 고속도로 등 12조6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 13건을 연내 착공 추진한다. 또 도로·철도 등 53개 시설에 한정됐던 민간투자 대상도 모든 사회기반시설로 확대하고 민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절차도 대폭 단축시켰다. 이는 야당시절과 정권 출범 초기 부정적으로 바라봤던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인식이 변화된 것.그동안 정부와 여당은 민자사업과 SOC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숨기지 않아왔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시절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SOC사업을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이하 조사위)가 금강과 영산강 보 해제 등의 내용이 포함된 보 처리방안을 제시했다.조사위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환경성과 경제성 이수·치수 등을 종합평가한 보 처리방안 제시안을 발표했다.그동안 조사위는 민간 전문가 43명의 검토 및 외부 전문가와의 합동 회의, 수계별 연구진 회의 등을 통해 다각적인 분석 및 평가를 내린 바 있다.조사위는 이번 보 처리방안 제시안 결정에 있어 보 해체 필요성 여부와 안전성, 경제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또 수질·생태 개선, 물이용과 홍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2017년 6월 금강에는 끔찍한 여름이 다가왔다. 강바닥을 점령한 저질토에는 실지렁이와 붉은 깔따구가 우글거렸고, 코끝을 찌르는 악취가 풍겼다. 녹색 괴물이 집어삼킨 강물 위로는 참담하게 죽은 물고기 사체가 무더기로 떠올랐다.강의 물결이 마치 비단결 같다던 금강이었건만 생기라곤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다. 금강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관광객도, 잠시 쉬어가던 야생동물도 추악하게 변해버린 강의 모습에 등을 돌렸다.그러나 ‘금강요정’ 김종술(53)씨 만큼은 금강의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 강바닥의 저질토를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던 2017년 6월에 마주한 금강의 모습은 참담했다. 자갈과 금빛 모래로 반짝이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녹조가 창궐하고 악취가 진동하는 저질토(하천이나 호소를 준설할 때 나오는 침전 퇴적물)가 들끓었다. 삽으로 퍼 올린 저질토에는 4급수의 물에서 서식하는 실지렁이와 붉은깔따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하천 인근에 넓게 펼쳐진 수변공원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지 꽤 오래 지난 듯 풀만 무성하게 자라 음산한 기운만 가득했다.녹조와 저질토로 얼룩진 금강은 멀리서 볼 때만 아름답다 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