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국제앰네스티가 군인간 동성애 처벌 조항인 ‘군형법 제92조의6조’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을 두고 한국 평등 증진의 후퇴를 가져온 결정이라고 밝혔다.27일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26일 헌재가 군형법 제92조의6에 관한 위헌법률심판에서 재판관 5대4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위같이 평가했다.군형법 제92조의6은 군인 간의 항문성교 및 그 밖의 추행을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남성 간 성관계에 대한 범죄화는 1962년 군형법이 제정된 이래로 존재해 왔다. 법률 제정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군 가혹행위가 3년간 310건 발생했지만 실형을 받은 인원은 단 1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이 1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연도별 가혹행위 현황’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군 가혹행위 입건자는 총 310명에 달했다.연도별로는 △2020년 67명 △2021년 89명 △2022년 84명이며 올해 6월 기준으로는 70명이 입건 됐다.계급별로는 장병이 2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사관 54명 △장교 14명 △군무원 5명 순으로 나타났다.군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보험사들이 군 생활 중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사망한 한 군인에게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 것은 부당하다는 대법원이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4일 숨진 군인 A씨의 어머니가 보험사 2곳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법원 등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2월 입대해 육군 보병사단에 배치된 후 선임병들에게 모욕 및 폭행을 당했다. 이후 그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괴로워하다가 2017년 8월 영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입대를 앞두고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울시 한 여자고등학교의 재학생이 군 장병을 조롱하는 내용을 담은 위문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1일 ‘군 복무 중 받은 위문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친구가 받은 위문편지라며 편지 사진을 공개했다.해당 편지에서 자신을 고등학교 2학년의 학생이라고 소개한 편지 작성자 B씨는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하세요”, “앞으로 인생이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군대에서 노래도 부르잖아요. 사나이로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국방부의 군 훈련병 휴대전화 사용 제한은 부당한 차별이 아니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의 판단에 군인권센터가 반발에 나섰다. 군인권센터는 26일 “인권위는 지난 9월 29일 ‘훈련병 휴대전화 사용 제한은 차별·인권침해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기각 통지문을 1년이 지나서야 보냈다”며 인권위의 기각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지난 2020년 10월 군인권센터는 육·해·공군·해병대 신병 교육기관에서 훈련병의 휴대전화 사용을 임의로 제한하는 것은 헌법 제11조, 제39조에 어긋나는 차별에 해당하며, 훈련병의 통신의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12일 젠더 갈등의 단골 주제인 군 복무 문제 완화 요인으로 주목되는 징병제 폐지와 모병제 실시를 제안했다.야권 대선주자인 홍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우리의 국방정책을 현대전에 걸맞게 개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의원은 “일당백의 강군 육성을 위해 모병제 실시를 적극 검토하고 이를 감당할 국방세 신설도 생각해야 할 때”라며 “직업 군인제를 전군에 도입하면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남녀가 일정기간 동안 똑같이 국방세 납부 의무를 지게 하면 남녀불평등 시비도 사라진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상사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한 공군 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군 내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폭로되고 있습니다.지난달 22일,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여군 A 중사가 상급자 남군 장모 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A 중사는 지난 3월 장 중사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해 이를 상관에게 알리고 청원휴가와 부대 전출을 요청했습니다. 공군 군사경찰은 신고 후 이틀 만에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했고, 신고 14일 후 가해자 장 중사를 조사했습니다. 이후 4월 7일 군사경찰은 장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군 복무 중 성전환 군인에 대한 부당한 전역 처분과 관련해 제도 개선을 권고했으나 군 당국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인권위는 11일 군 복무 중 성전환수술을 한 부사관에게 심신장애 판정 후 강제 전역조치를 한 것은 인권침해라 판단하고 관련 제도 정비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 육군과 국방부의 권고 불수용 사실을 공표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12월 14일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한 고(故) 변희수 전 하사와 관련해 육군참모총장에게 △피해자 전역처분 취소 △피해자 권리 원상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달 12일, 녹색당과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이하 공감), 동물권행동 카라 등 30여개 시민단체가 진정인 4명과 함께 군대 내 채식권 보장을 촉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이들은 “채식주의는 단순한 기호가 아닌 동물 착취를 하지 않겠다는 신념이자 양심”이라며 “채식선택권 보장은 채식인들의 행복추구권과 건강권, 양심의 자유 등과 결부돼 있다”고 주장했다.‘채식주의자’라고 하면 보통 육류를 먹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프루테리언(Fruitarian, 과일, 곡식 등 열매만을 허용), 비건(Veg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군부대 내의 가습기살균제 피해 의심 사례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소위원회(이하 특조위)의 실태조사 결과 드러났다. 국방부에서는 가습기살균제참사 당시 부대 내 살균제 회수·사용 금지 조치를 취했으나 피해 등에 관해 살펴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특조위는 19일 군 가습기 살균제 사용 실태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특조위는 지난 7월부터 조사에 착수해 군의 각종 가습기살균제 사용 및 구매 입증 문서와 군복무 당시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됐거나 건강상 피
【투데이신문 홍세기 기자】 병역 검사를 앞두고 병역의무를 회피할 목적으로 체중을 감량한 20대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청주지법 형사3단독 오태환 판사는 18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오 판사는 “피고인은 병역의무를 감면받겠다는 명확한 목적의식을 갖고 의도적으로 체중을 감량했음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병역의무 이행에 관한 국민의 인식과 신뢰를 저하시키고 병역 제도의 근간을 해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 비난가능성이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