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에 관심이 많다 보니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식재료를 배달 주문할 때 제품 성분이나 가격, 사용 후기 등을 꼼꼼하게 따지는 편이다. 나뿐만 아니라 아내와 아이들 입에 들어가 몸의 구성성분이 되는 것들이니 신경쓰지 않을 도리가 없다. 우리 가족이 엥겔지수가 높은 이유도 부부가 모두 작가다 보니 벌이가 다른 맞벌이 집과 비교해 좀 적은 이유도 있지만, 먹는 것에 대해서만은 타협하지 않고 좀 더 나은 식재료를 추구하는 내 소비성향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게 까다롭게 선별하다 보니 대기업이 만든 가공식품에는 손이 안 가고, 소규모 기업이
‘사회적 삶’과 사회구조누구도 홀로 존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사회적인 존재로 ‘사회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사회적인 삶이란 개개인들과 사회구조의 관계에 의해서 작동합니다. 사회구조란 개인의 삶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으며, 사회적 삶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는 확인하는 것을 통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개인의 노력 여부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처럼 생각하게 만드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개인의 노력도 작용하겠지만 나에게 결정권이 없는, 그저 내게 주어지는 것들이 내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
부당한 일을 강요받을 때 우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회사에서 우리 회사의 공장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정화 처리하지 않고 모아뒀다가 비가 많이 오는 날마다 몰래 흘려 내보내도록 지시한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또는 우리 회사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몸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허술하게 관리하면서 훨씬 더 큰 이윤을 남길 수 있는 방향의 업무를 지시받는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또는 많은 노동자를 해고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회사의 부당한 지시를 당당히
우리는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에 대해 무수한 선택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거의 아무런 제한이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할 수도 있고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고 건물 전체가 쩌렁쩌렁 울리게 농구공을 튀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을 하면 우리는 어떤 저항을 받게 될까요? 지난주에 소개했던 ‘가장 저항이 적은 길(paths of least resistance)’이라는 개념에서 ‘저항’이란 우리가 자신의 위치에 맞게 자신이 놓인 상황에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정의당이 연일 미래한국당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인해 지난 연말 도입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무력화될 우려가 커지는 것에 대한 반발이다.정의당은 당내 특위까지 조직하며 미래한국당의 정당등록 무효를 위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어 3일로 예정된 미래한국당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도 보이콧했다. 위헌적인 위성정당의 국회 연설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처럼 정의당은 미래한국당에 공세를 거듭하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사수에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6월 남북정상회담 실시 가능성과 관련해 “남북 간에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이 이뤄진 경험도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 총리관저에서 열린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6월 중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6월 중 가능한지 여부는 저도 알 수 없다”면서도 “어제 말씀드렸다시피 나는 시기와 장소, 형식을 묻지 않고 언제든지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