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우리나라의 성별 임금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4’를 발표했다.이 보고서는 시계열 분석과 국제비교를 실시해 한국의 현 위치를 진단하고 데이터 세분화를 통해 취약집단을 가시화하는 것으로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 중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한국은 여러 지표에서 향상된 모습이었지만 성별과 연령, 지역 등 일부 항목에서 격차가 발견됐다.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하면
우리 사회에는 남성과 여성, 즉 성별에 따라붙는 고정관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젠더 감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마케팅에 나섰다가 기업의 평판과 이미지가 무너지는 사례가 잦아 젠더 이슈에 귀를 기울이는 사회 분위기가 어느 정도 조성된 상황이다.그러나 여전히 산업 전반에서는 성별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그로 인한 피해 사례가 산적해 있다. 이처럼 남녀 간 전반적인 불평등과 격차 등은 현대사회의 숙제처럼 남아있다. 이제 소비자‧기업‧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젠더와 관련된 문제의식을 갖고,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잠재적 가해자“남자들을 잠재적 가해자 취급하지 마세요”는 반응은 꽤나 흔하다. 성폭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에 ‘자신이 잠재적인 가해자 취급을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는 남성 참여자가 생기는 상황이다. 수업을 진행하는 사람의 어조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사례에 등장하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성별을 보고 그냥 하는 말이다. 그런데 성폭력 가해자의 96.2%가 남성이다(통계청, 2020). 남성이 가해자가 아닌 성폭력 사건을 찾는 게 힘들 정도다. 성별이 아닌 다른 권력관계가 개입되는 ‘특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장애유무나 성별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화장실’이 성공회대에 대학 최초로 설치 설치됐다.성공회대와 제37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새천년관 앞에서 성공회대 모두의 화장실 준공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였다.모두의 화장실은 성별·나이·성 정체성·성적 지향·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지칭한다. 이번 모두의 화장실 준공은 화장실 에용에 불편을 겪는 사람은 소수일지라도 없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성공회대에 설치된 모두의 화장실은
【투데이신문 강서희 기자】 정부가 연구개발(R&D) 성과평가 시 성별 등의 특성을 반영했는지 고려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민의힘 조명희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비례대표)이 대표발의한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의 성과평가 및 성과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법률개정안’이 위원회 대안으로 일부 조정돼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로써 ICT·공학 분야인 자동차 안전 연구, 얼굴 및 음성인식 알고리즘 연구 등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는 기술 개발 연구 등에도 성별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젠더혁신의 활성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기업이 고령인력에게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성’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력과 성별 등의 기타 요소는 상대적으로 후순위를 보였다.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9일 ‘신노년 세대를 위한 노인 일자리 사업 개편방안 연구’ 보고서에 담긴 ‘신노년 세대 고용 수요 및 욕구’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신노년 세대로 지칭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현재 만 57~65세)가 올해 법정 노인연령인 만 65세에 접어든 것과 관련해, 향후 고령인력 일자리 창출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국 5인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뉴질랜드에서 현지 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외교관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자 “지금 시대의 성인지 감수성에 괴리된 점은 없는지 성찰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현직 외교관 A씨는 주뉴질랜드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지난 2017년 현지 직원을 세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같은 해 12월 한국 외교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피해사실을 알리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이에 외교부는 자체 감사를 진행해 지난해 2월 A씨에게 감봉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국회를 상대로 ‘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평등법)’을 제정하라는 의견을 냈다. 지난 2006년 국무총리에게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한 지 14년 만에 나온 의견표명이다.인권위는 30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국회의장을 상대로 “평등법을 조속히 입법추진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고 평등법 시안을 공개했다.평등법은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같은 성격이다. 인권위는 차별금지법과 관련한 오해와 부정적 인식이 법률명에서 기인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평등법’으로 이름을 바꿔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유튜브 구독자 수 156만명을 돌파하며 외신에서도 주목을 받은 EBS 연습생 펭수가 지난 29일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아쉽게도 신인가수 유산슬에게 밀려 수상에는 실패했지만요.그런데 펭수가 신인상 후보에 오른 것이 어쩐지 어색했습니다. 바로 펭수가 ‘남자’ 신인상 후보에 올랐기 때문입니다.펭수는 자신의 성별을 남성이라고 밝힌 적이 없습니다. 펭수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남자냐”고 묻는 질문에 “그런 거 없어요. 저는 성별이 없어요”라고 답했고, 다른 라디오 방송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12일,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등 40명이 성별을 생물학적 남성 또는 여성 중 하나로 규정하고 성적(性的) 지향 항목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현행 인권위법 제2조 제3호는 고용·교육·직장 등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를 ‘평등권 침해의 차별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안 의원 등은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로 ‘성별’이 규정돼 있으나 이에 대한 법적 정의가 누락돼 있어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판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