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가 금융그룹 실적 경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대출 확대와 순이자마진(NIM) 방어 등으로 빈틈을 메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그룹의 영업 경쟁이 올해 내내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1분기 금융그룹 실적에서 홍콩 H지수 ELS 이슈는 상당한 변수로 작용하면서 리빙뱅크 순위 경쟁에도 영향을 미쳤다.신한금융지주는 악조건에서도 실적을 방어했다. 이런 가운데 1분기 KB금융그룹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의 순이익이 재차 20조원대를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인한 은행의 실적 상승과 IFRS17 도입에 따른 수혜로 보험 계열사가 역대급 이익을 내면서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로 대손충담금적립률이 낮아지고 있어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또한 홍콩 H지수 ELS 손실을 반영한 올해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악화될 전망이다.9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치’에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금융당국이 홍콩 ELS 사태를 진화하기 위해 다소 빠른 시일 내 배상안을 내놓았지만, 피해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는 등 반발은 오히려 더 거세지고 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지난 11일 피해자별 배상 비율에 차등을 두고 사적 화해를 유도하는 자율 배상안을 두고서다. 금감원이 판매사인 은행에 적용한 기본 배상 비율은 판매사의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 부당권유 금지 등 판매원칙 위반 여부에 따라 20~40%다. 말하자면 위에 나열된 판매원칙을 전부 위반했을 경우 40%다. 여기에 내부통제 부실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관련 피해자들의 손실에 대한 배상안을 내놓았지만 판매사인 금융사와 투자자 모두 조정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적화해를 통한 자율배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투자 피해자들은 해당 상품 투자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있다고 지적, 원금 전액 배상을 요구했다.홍콩 ELS 피해자 모임은 15일 오후 12시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은행 앞에서 ‘대국민 금융 사기 집회’를 열고 최근 발표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배상안을 받아 들이 수 없다며 원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한 신청 건수가 139만건으로 상반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용률은 전기 대비 소폭 하락한 27.4%에 그쳤다.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는 139만5000건으로 상반기(127만8000건) 대비 9.2% 증가했다.신청 건수 증가에 따라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건수도 지난해 상반기 36만1000건에서 하반기 38만3000건으로 6.1% 증가했다. 다만 신청 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용률은 지난해 상반기 28.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이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해당 상품 불완전판매와 관련 금융권이 선제적 배상을 통해 협의하면 제재와 과징금 등의 감경 사유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주총회를 앞둔 은행권의 배임 이슈 부담과 더불어 피해자들은 전액 손실 보전을 주장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다음 주 홍콩 ELS 책임분담 기준안을 발표한다. 전날 금감원 이복현 원장은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의 만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에 시장은 실망감을 표출하며 매물을 쏟아냈다. 특히 최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주로 묶여 급등했던 은행·증권·보험업종 중심으로 매도세가 거셌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0.77% 하락 마감한데 이어 이날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기업 자율성에 맡겨졌고, 개인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배당소득세 개편 등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의 당기순이익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와 보험회사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반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이익이 크게 줄었다.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6일 ‘2023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중 10개 금융지주사(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의 연결당기순이익은 13조6283억원으로 전년동기(12조3776억원) 대비 1조246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권역별로는(개별 당기순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지점이 적은 은행일수록 위기 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상황을 맞이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3일 예금보험공사의 ‘은행 지점 밀도와 뱅크런 취약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뱅크런 당시 파산한 은행들의 지점 밀도는 은행 중에서도 최하위권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뱅크런을 당한 3개 은행들은 지점 밀도가 각각 0.1, 0.36, 0.53 수준으로, 미국 은행의 지점 밀도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미국 은행 하위 10분위의 지점 밀도 수준인 0.7에도 크게 못 미친 것. 그럼에도 2010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고금리로 기록적인 수익을 얻은 은행에 초과이윤의 40%에 달하는 횡재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국내 횡재세 도입을 주장했다.용 의원은 1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서민들이 고금리로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의 횡재 이윤 잔치, 심각한 세수 부족, 유류세 감면 연장 여부의 딜레마적 상황 등 모든 경제 상황이 횡재세가 대안”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신한, 국민, 하나,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8.2% 늘어난 12.8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당국의 은행권 내부통제 강화 지침에도 최근 경남은행 대규모 횡령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직무 분리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섰다.8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700억원대 횡령 사고 이후 발표된 직무 분리 순환근무 등 사고 예방 조치가 은행권 내규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서면으로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준법감시부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장기근무자의 순환근무 의무를 강화하고 사고 발생 고위험 업무에 대해 여러 인력을 투입하는 직무 분리 제도의 대상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금융업권 중심으로 수백억원의 횡령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환수율은 12%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경남은행의 대규모 횡령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면서 은행권의 내부통제 제도개선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7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융업권에서 횡령한 임직원 수는 202명으로 총 횡령액수는 1816억590만원으로 집계됐다.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횡령 규모는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 BNK경남은행은 1일, 특별 판매 중인 ‘고객님 감사합니다 정기예금’ 한도를 1조원 증액하고 판매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BNK경남은행에 따르면 고객님 감사합니다 정기예금은 가입 채널과 가입 기간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가 제공되며, 수익금 일부가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되는 금융상품이다.판매 한도는 1조원 증액돼 총 3조원이다. 판매 기간은 오는 8월 31일에서 12월 31일로 연장됐다.고객지원본부 신태수 부행장은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보다 많은 고객님들에게 혜택 제공을 위해 판매 한도를 증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한국과 일본이 8년 만에 통화스왑 협정을 다시 맺는다. 통화스왑은 비상시 상호 안전장치를 제공함으로써 외환위기를 방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오는 방식이라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으로도 불린다.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일본 재무부 스즈키 슌이치 장관과 회의를 갖고, 양자·다자간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지난 번 종료된 것과 같은 규모인 100억달러 통화스왑 체결에 합의했다. 양국 정부는 세계경제에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예금자 보호한도를 늘리자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예금자 보호한도는 금융사가 파산 등으로 예금을 돌려줄 수 없게 됐을 때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사 대신 지급해주는 보호범위의 최대 한도액을 말한다.27일 예금보험공사(예보)에 따르면 예보는 관련 업계 및 유관기관과 함께 예금자 보호한도 상향 등을 논의하는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23년째 묶여...최근 새롭게 등장한 은행 위험에 새로 조명2001년 1인당 5000만원으로 정해진 이래 23년째 그대로인데, 제도 목적상 이를 늘려야 한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무역기업의 수출입 데이터를 은행과 공공기관 등에 온라인으로 전송하는 플랫폼이 마련됐다.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수출입 기업의 무역금융 수출지원사업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는 무역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관세청에 사전 동의 의사를 밝힌 무역기업은 자사의 수출입 데이터를 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코트라(KOTRA) 등에 온라인으로 전송할 수 있다.기존에 기업이 무역금융을 신청하거나 기타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관세청으로부터 자사의 수출입 실적을 제공받아 은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금융업권의 연체율 증가세가 둔화됐음에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건전성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30일 이베스투자증권은 지난주 금융당국이 발표한 3월 말 기준 금융업권별 연체율 동향 발표와 관련 금융업권의 연체율 상승 흐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향후 추가 충당금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부동산 PF 관련 대손비용 상승 압력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봤다.이베스트투자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지난 3월 이후로는 시장금리 안정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폭 둔화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 금융중심지 내 친환경,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하는 건축물의 용적률을 1200% 이상 완화하고 높이규제를 사실상 폐지키로 했다.이에 따라 현재 여의도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333m)을 능가하는 350m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한강변 스카이라인도 입체적으로 바뀔 전망이다.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해 25일부터 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금융기관이 밀집한 동여의도 일대(112만586㎡)에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높이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파월 의장이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2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제롬 파월 의장이 19일(현지시간) 벤버냉키 전 Fed 의장과의 대담에서 “최근까지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했던 것이 분명했지만 긴축 정책이 강화되면서 과도한 긴축에 따른 위험과 미진한 긴축에 따른 위험이 비슷해졌다”며 “은행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감안할 때 경기 냉각을 위한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Fed는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금리 인상과 자금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은행에 몰린 10억원 초과 고액예금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총 예금 규모가 8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저축성예금(정기예금·정기적금·기업자유예금·저축예금) 가운데 잔액 10억원이 넘는 계좌의 총 예금은 796조3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말(787조9150억원) 대비 1.1% 늘어난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재차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매년 반기별로 예금 규모별 계좌 수 및 금액을 집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