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20대 청년노동자 김모군의 4주기가 돌아왔다. 이른바 ‘구의역 참사’로 불리는 이 사고는 비용절감과 이윤에 눈이 먼 기업의 이기심으로 인해 노동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현장의 외주화 문제를 공론화했다.이들의 사고는 사업주가 위험방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벌어진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마땅치 않았고,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는 꼴이 돼버렸다.노동계는 매년 수없이 반복되는 산업재해 사망을 근절하기 위해 10년 넘도록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기업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1965년 17세의 나이로 평화시장에서 시다로 재단·봉제노동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제대로 된 일자리가 생겼다는 설렘도 잠시, 그는 평화시장에서 참혹하고 끔찍한 노동현실의 참상에 눈을 떴다. 그는 노동환경 개선에 누구보다 앞장섰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를 외치다 1970년 11월 13일, 만 22세 나이에 분신 항거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했다. 그의 죽음은 한국의 노동운동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후 50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없다. 여전히 수많은 노동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