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투데이신문을 통해 보도된 가 제23회 양성평등미디어상 보도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2일 온라인으로 제23회 양성평등미디어상 시상식을 열고 우수상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상을 투데이신문에 수여했다.투데이신문은 기획기사를 통해 ‘노동과 여성, 그리고 차별’이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주목했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여성들이 노동현장에서 받은 각종 차별과 그에 맞선 투쟁, 그리고 극복기와 제언까지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권리를 인정받기까지는 법정 싸움은 물론 사측의 수용까지 오랜 시간이 요구된다.과거 대부분의 노동 투쟁 현장에서는 남성노동자들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여성노동자들의 모습은 남성에 비해 쉽게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이어질수록 투쟁현장에서 여성노동자들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많은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더욱 가혹한 현실로 다가왔다.코로나19 이후 첫 정리해고 사례가 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노동유연화 등 정부 정책으로 2010년을 전후해 비정규직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그리고 늘어난 비정규직에는 여성노동자의 비율이 높았다.특히 공교육영역에서 비정규직 비율이 높게 나타나 다른 공공부문보다 교육영역에서 여성노동자가 남성노동자보다 취약한 지위에서 일하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공공영역 노동정책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를 증가하는 방향으로 이뤄졌으며, 공기관 중 학교영역에서 비정규직의 영역별 확대가 급속히 이뤄졌다. 현재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전국적으로 약 16만명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영양사,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여성노동자 투쟁의 역사는 비정규직 투쟁과 궤를 같이 한다.12년의 투쟁 끝에 승리해 복직한 KTX 해고승무원들의 투쟁 역시 비정규직 계약으로 인해 시작됐다.지난 2004년, KTX 개통을 앞두고 채용된 KTX 승무원들은 ‘선로 위의 스튜어디스’라고 불리며 1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통해 선발됐을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KTX 승무원은 처음부터 여성을 대상으로만 채용공고가 났다. 대부분은 스튜어디스를 준비하던 이들이었다. KTX 해고승무원으로 투쟁 끝에 복직한 전국철도노동조합 김승하 대외협력국장은 당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뭐 그렇게들 열심히 해. 어차피 결혼해서 임신하면 잘릴 텐데. 총무부 미스 킴이 우리 미래야.”영화 의 주인공 정유나는 임신 후 회사의 압박에 못 이겨 퇴사한 총무부 선배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잔인하기 그지없는 말이면서도 그것이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이었다.과거 여성에게 결혼은 곧 퇴직을 의미했다. 때문에 당시 회사들에서는 여성의 정년 연령을 결혼 연령을 기준으로 삼거나, 남성과 정년의 기준을 달리 적용하곤 했다. 꼭 결혼이 아니더라도 여성이 남성보다 정년이 짧은 것이 마치 사회 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1970년대 한국 경제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출품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발은 단연 효자상품으로 손꼽혔다. 꼼꼼한 손놀림을 이용해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을 직접 꿰맨 한국 가발은 질이 좋고 수명도 길었고, 해외에서는 ‘가발’하면 ‘코리아’를 떠올릴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 총 수출량의 10%를 차지할 정도였다.YH무역도 한국의 대표적인 가발 수출 기업으로, 국내 수출 순위 15위 대기업으로 이름을 올릴 만큼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점차 가발 수출이 줄어드는 데다가, 업주의 자금 유용
한국이 ‘세계 경제대국 10위’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는 여성노동자들의 공이 상당히 컸다. 1960~1970년대 산업화와 함께 우리나라는 기존의 농업국가 이미지를 벗고 경공업을 중심으로 급속한 성장을 이뤘고, 그 중심에는 ‘여성노동자’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처지는 쉼 없이 돌아가는 기계의 부속품과도 같았다.노동시장 가장 밑바닥에 있던 여성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놓인 부당한 현실에 머무르지 않고 맞서 싸웠다. 목숨까지 위협하는 폭언과 폭행도 두려워하지 않는 여성들의 용기 있는 싸움은 한국 노동운동사에 한 획을 그었다.점점 여성의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