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시킬 것” 강조
국회 행안위 서울시 국정감사 인사말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외래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9월 “해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며 ‘서울관광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의 풍부한 산업 인프라와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선도도시’를 구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관광의 품질과 매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외래관광객 3000만명, 1인 지출액 300만원, 7일 체류, 재방문율 70%의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관람차를 건립하고 노들 예술섬을 조성하는 등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를 추진해 한강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채우겠다”며 “미래교통자원으로서 한강을 활용하기 위해 서울항을 조성하고 리버버스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각종 재난과 범죄로부터 안전한 ‘안심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서울시의 대책과 안전조치에 문제가 없는지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평가하는 자리를 만들어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며 “최근 증가하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특단의 대책으로 ‘지능형 CCTV’와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안전 사각지대에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말 시작된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와 관련해서 수산물 및 유통 식품에 대한 빈틈없는 수거 검사와 원산지 상설 점검 등을 통해 먹거리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계속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특히 어려워진 서민경제 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 10년간 중단됐던 주요 사업들을 정상화, 업그레이드해 활력 넘치고 소외되지 않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저성장 속에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현상으로 인해 서민의 주거비와 교육비 등 생계부담은 가중되고 있고, 합계출산율은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선8기 출범 후 서울시는 ‘동행·매력 특별시’라는 시정 기조 아래 민생의 전 범위에 걸쳐 사각지대를 메우는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고, 시민의 삶 곳곳에서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를 만들겠다”며 ▲안심소득 정책 추진과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 진행 ▲엄마아빠 행복프로제트 2.0 ▲기후동행카드사업 등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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