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조화로운 만남 선뵈는 특별 섹션...사인회 및 전시투어 마련할 계획

일러스트레이터 일리야 밀스타인 [사진제공=마이아트뮤지엄]<br>
일러스트레이터 일리야 밀스타인 [사진제공=마이아트뮤지엄]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뉴욕타임스, 구글, 페이스북, 구찌 등 세계적인 브랜드가 사랑하는 일리야 밀스타인 국내 첫 대규모 기획전이 열렸다.

마이아트뮤지엄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일리야 밀스타인을 총망라하는 국내 첫 대규모 기획전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을 오는 2024년 3월까지 개최한다.

The World of Hercule Poirot A Belgian Fancy ⓒIlya Milstein<br>
The World of Hercule Poirot A Belgian Fancy ⓒIlya Milstein

일리야 밀스타인은 놀라운 디테일과 함께 맥시멀리즘 화풍으로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그 디테일에는 인간의 보편적 정서에 묘한 울림을 주는 요소가 존재한다. 이를 통해 그는 뉴욕을 넘어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 한국의 LG전자 광고를 통해 작가의 작품이 국내에 널리 알려지게 됐는데 이를 통해 작가는 국내 팬들의 관심도 한몸에 받고 있다.

마이아트뮤지엄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 언어와 특유의 미시적 세계관을 탐험하며 그의 행선지를 추적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가의 작품에는 작은 것들의 존재감과 매력이 눈에 띈다. 지극히 일상적이고 소소한 것들의 압도적인 디테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작품을 ‘보기’보다 ‘읽게’끔 유도한다.

Evening in Soho, Summer 1983 ⓒIlya Milstein<br>
Evening in Soho, Summer 1983 ⓒIlya Milstein

이렇듯 일리야 밀스타인은 작은 것으로부터 세상을 읽어내고 그 경험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선사한다.

본인의 개성과 세계관이 개인의 것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타인의 공감을 이끌어 내도록 만드는 일리야 밀스타인의 이번 전시는 작가의 내면을 탐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점 타인과 우리가 사는 세계로 다다르는 여정을 다룬다.

이 과정 중 네 개의 섹션을 각각의 ‘캐비닛’으로 은유해 표현하는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작가는 이번 국내 첫 대규모 전시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전통 정물화 ‘책거리’의 구조와 미학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동서양의 조화로운 만남을 선뵈는 특별 섹션을 관람객들은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일리야 밀스타인은 처음 만나는 국내 팬들과 함께 사인회와 전시투어 등의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리야 밀스타인은 “오래전부터 한국 문화의 매력에 빠져 있었다”며 “한국에서 받을 영감과 도시의 느낌, 관람객들과의 교감이 기대돼 첫 한국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가의 일러스트 작품을 더욱더 몰입하여 감상할 수 있도록 스토리 몰입형 시네마틱 오디오 도슨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작품 해설 위주의 딱딱한 가이드에서 벗어나 작품 속 장면의 스토리와 전시공간을 더 재미있고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 밖에도 도슨트 전시해설로 작품의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며, 어린이 대상 교육으로 키즈 아틀리에와 시즌 이벤트 프로모션 등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Morning in Harlem, Summer 1983 ⓒIlya Milstein<br>
Morning in Harlem, Summer 1983 ⓒIlya Mil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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