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허윤홍 신임 CEO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 허윤홍 신임 CEO [사진제공=GS건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GS건설이 위기 극복을 위한 신임 CEO를 선임했다. 구원투수로는 ‘오너 4세’ 허윤홍 사장이 낙점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허윤홍 미래혁신대표 사장으로 CEO를 교체했다. 이로서 GS건설은 10여년 동안 계속된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 4세 경영 체제로 전환됐다. 

GS건설은 지난 20일 이같은 원포인트 인사를 밝히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세대교체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주 단행된 대규모 조직개편과 더불어 보다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화가 점쳐지고 있다.

허 사장은 GS그룹 허창수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979년생이다. GS건설은 젊은 CEO를 내세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세대교체를 서두르고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훼손된 기업 이미지 회복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에 따르면 허 사장은 지난 2005년 GS건설에 입사해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 다방면에 걸쳐 경험을 쌓아왔다. 본사뿐 아니라 주택, 인프라, 해외플랜트 등 국내외 현장에서도 근무했다.

특히 2019년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은 뒤에는 본격적으로 해외시장개발, 수처리사업, 모듈러사업 등 신사업에 매진해 성과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신사업부문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GS건설의 최고경영자가 된 허 사장은 성과주의 인사를 통한 사업본부별 자율경쟁체제를 본격화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도록 적극적인 현장경영 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CEO에게는 실추된 GS건설과 자이(Xi) 브랜드의 명성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져 있다. GS건설은 이번 인사에 대해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과감한 미래 전략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신사업부문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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