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노출되는 온라인 먹방 콘텐츠
식욕을 식탐으로 이끄는 디지털 플랫폼
버려지는 쓰레기에 사회 갈등 잇달아
포장재 등 플라스틱 사용량 80% 급증
식탐지옥 부추기는 편리함 추구 사회

디지털 공간에서의 삶이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과 기관들은 업무, 학업, 게임, 공공 서비스 등 분야에 구분 없이 개별 메타버스를 구축하며 디지털 영토전쟁에 한창이다. 가상공간은 지금보다 더 우리의 삶을 이루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뎌지고 삶의 양상이 병합될수록 디지털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디지털 신곡〉은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탐식, 색욕 등 7가지 죄에 빗대어 디지털 공간에 만연한 범죄를 유형화하고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피해자가 양산되는 가운데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정부와 기업 등 관련 주체들이 사회적 책임에서 빗겨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디지털 공간이 보다 안전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할 지점은 무엇인지를 모색해보고자 했다.

폭식 지옥 속에 있는 식탐의 죄인들이 단테를 발견하고 지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치아코를 만나는 단테와 베르길리우스’, 귀스타브 도레(1832~1883).
폭식 지옥 속에 있는 식탐의 죄인들이 단테를 발견하고 지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치아코를 만나는 단테와 베르길리우스’, 귀스타브 도레(1832~1883).

【투데이신문 정인지 박주환 변동휘 기자】 ‘음욕’의 지옥을 지나며 기절했던 단테가 눈을 뜬 곳은 폭식 지옥이다. 이곳에서는 끊임없는 비가 내린다. 빗방울을 구성하는 것은 온갖 오물과 배설물, 하수구 쓰레기들. 단테는 오물로 범벅이 돼 있는 이 장소를 이렇게 설명한다. “영원하고 악하고 춥고 무거운 비로 가득 차 있다.”

아무도 살지 않는 곳인가 생각한 단테는 곧이어 땅 속에서 마치 미꾸라지처럼 꾸물거리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이들은 생전 폭식과 폭음에 전념하고 삶을 일구는데 게을리 해 지옥에 떨어졌다. 폭식 지옥에서는 지옥의 문을 지킨다는 것으로 알려진 머리 셋 달린 개 ‘케르베로스’가 이들을 할퀴고 물어뜯고 있다.

그 중 단테의 얼굴을 알고 있던 사람이 일행을 불러 세우고 말한다. “자네 시민들은 나를 두고 치아코(Ciacco·돼지)라고 불렀는데 많이 먹는 큰 죄를 지은 탓에 자네도 보다시피 지금 이렇게 고통 받고 있다네. 여기 있는 자들은 모두 나와 같은 벌을 받고 있지.”

음식 섭취는 사람의 생존에 있어 필수 요소다. 때문에 음식에 대해 욕구를 느끼는 것은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욕구 충족 위해서라고 모든 것이 다 허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익을 위해 불필요한 식욕을 조장하고 과식이 미덕인 것처럼 포장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개인과 사회의 건강을 무너뜨리고 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은 식욕이라는 기본 욕구를 식탐으로 이끄는 매개가 되고 있다. 유튜브 같은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24시간 먹방 콘텐츠가 소비자를 유혹하고 배달앱은 그것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도록 부추긴다. 형형색색으로 미각을 자극하는 음식 콘텐츠와 클릭 몇 번으로 음식이 배달되는 편리함은 소비자를 점점 식탐의 늪에 빠지게 만든다. 사람들은 과식행위와 후회를 반복하며 음식 지옥에 갇혔다고 자책하지만 플랫폼은 소비자들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덫이 된다. 

이 같은 문제는 개인의 비만, 식이장애 등 지엽적인 문제를 넘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소비와 이익의 효율성을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 등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통해 지구의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는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지만 우리는 순간의 편리함을 위해 우리 주변을 《신곡》의 폭식 지옥처럼 만들고 있다. 

구독자 1000만명을 넘어선 한 먹방 유튜버의 콘텐츠 화면. [사진출처=유튜브 캡쳐]
구독자 1000만명을 넘어선 한 먹방 유튜버의 콘텐츠 화면. [사진출처=유튜브 캡쳐]

■ 욕망을 배달하는 디지털 사회

‘제인 ASMR’, ‘홍유 ASMR’, ‘설기양’, ‘햄지’, ‘이공삼’, ‘쏘영’. 이들의 공통점은 먹방 콘텐츠로 유튜브 구독자를 각각 1000만명 이상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튜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소셜리스의 랭킹을 살펴보면 이른바 먹방 유튜버들은 K팝, 키즈 콘텐츠 부문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명 먹방 유튜버들은 구독자가 아닌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먹방 영상은 대부분 원색의 색감을 살린 음식들을 잔뜩 올려놓고 큼직하게 베어 물며 시각과 청각을 자극한다. 식품·유통업체들은 유튜버들이 먹는 식품과 비슷한 제품을 선보이거나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소비를 유도한다. 

먹방의 유행과 함께 대중의 식욕을 자극하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됐다. 1인 미디어는 물론 대중매체 역시 과식을 미덕인 것처럼 포장하며 이른바 ‘식탐 공화국’이라는 말까지 언론에서 회자됐다. 

이 가운데 배달 플랫폼은 턱 끝까지 차오른 소비자들의 식탐을 물리적으로 해소시켜주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앱을 켜고 식당과 음식을 선택하기만 하면 주소를 설명할 일도, 배달원과 만나서 결제할 일도 없어졌다. 행위의 최소화는 식탐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줬으며 소비자들의 일상적 욕구는 기업의 이윤으로 치환됐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언택트 문화의 촉발은 배달음식 시장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배달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9조7328억원에서, 2020년 17조3336억원, 2021년 25조6783억원으로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해에도 26조339억원으로 증가추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시작된 비대면 소비 증가와 음식 배달산업의 성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여부를 떠나 이미 국민 일상 속에 깊게 뿌리내린 상황이다.

서울 모처의 재활용품 선별장. 선별 전 쓰레기들이 한데 모여있다. ⓒ투데이신문
서울 모처의 재활용품 선별장. 선별 전 쓰레기들이 한데 모여있다. ⓒ투데이신문

■ 식탐 해소 이후, 되돌아오는 화살

배달음식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과식을 조장하는 문화가 확산된 시기, 비만 환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 국내 비만 진료 인원은 2만2906명에서 2020년 2만5332, 2021년 2만8132명으로 증가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역시 코로나19 이후 국민 10명 중 4명의 체중이 평균 약 3kg씩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SNS 등에서는 배달 음식 중단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들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한 30대 소비자는 한 달 소득의 40% 가량을 배달음식에 쓴다며 고민을 상담하기도 했다. 배달의 민족의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3개월 연속 매달 100번의 음식을 주문해 먹은 소비자도 있었다. 한 달이 30일인 것을 감안하면 100번의 주문은 매일 하루 세끼와 몇 번의 추가 주문이 있어야 가능한 숫자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무엇보다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것은 배달 쓰레기로 인한 환경문제다. 이미  배달 쓰레기 증가에 한국 사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아파트, 빌라촌, 원룸촌 등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동네에서도 무단 투기된 배달 쓰레기와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경기 지역 한 아파트의 60대 경비원은 “주민들이 버리고 간 플라스틱과 비닐에는 음식물이 남아 있거나 묻어 있는 경우가 있어 매번 다시 분류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포항공대신문, 국민대신문, 이대학보, 동아대학보 등 다수의 교내 언론사들 역시 학내에서 무단으로 버려지는 배달 음식물 쓰레기와 플라스틱 폐기물 실태를 연이어 고발하며 대안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회사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나 오피스텔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비일비재 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 올해 초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오피스텔에서 이웃 주민이 먹다 남은 배달 음식 쓰레기를 대량으로 방치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사회적 이슈로 확산된 적이 있다. 또 올해 6월 경에는 유통기한 지난 음식물 배달음식 쓰레기를 누군가 자신의 회사 앞에 수개월째 버리고 있다며 괴로움을 호소한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이 같은 사례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배달 폐기물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디지털 배달 문화의 확산으로 인한 폐기물 문제는 사회적 갈등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실제 배달음식 산업이 성장한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양 역시 급증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배달음식 포장재를 포함하는 ‘기타 폐합성수지류’의 하루 배출량은 지난 2019년 715.5톤에서 2021년 1292.2톤으로 무려 80.6%나 늘어났다.

지난 2022년까지 주점을 운영했던 40대 소상공인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손님을 받을 수 없어 음식 배달을 시작했는데, 혼자서 매장을 운영하다보니 다회용 식기를 사용할 수 없었다”라며 “다른 식당들 역시 저와 비슷한 이유로 비용을 들이더라도 일회용 식기를 선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표적인 배달 플랫폼 기업 배달의민족은 소비자가 이미 구비한 식기를 일회용품으로 받지 않을 수 있도록 선택항목을 두는 등 감소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는 설명을 전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민 이용자와 외식업 업주들이 별도로 메시지를 남기지 않아도 (소비자가)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배달의민족은 앞으로도 고객, 자영업자들과 함께 일회용품과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더욱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회용품 식기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배달의민족 주문화면. [사진출처=배달의민족 앱 캡쳐]
일회용품 식기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배달의민족 주문화면. [사진출처=배달의민족 앱 캡쳐]

■ 실효성 있는 대안 필요한 시점

이 같은 부작용을 뒤로 하고 배달음식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이 가장 최근 발표한 ‘9월 온라인쇼핑 동향’에서도 음식 배달 등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1467억원으로 전월 대비 7.2% 증가했다. 2019년 동월 거래액이 85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5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배달음식 산업의 확산은 플랫폼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기업 배달의 민족의 앱 다운로드 수는 2011년 법인 출범 이후 10년도 안 돼 5000만 건을 돌파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될 때의 기업가치는 7조6000억원대로 치솟았다.

배달의민족의 점유율은 쿠팡이츠의 약진으로 예전보다는 낮아졌지만 60~70% 수준으로 여전히 과반을 훌쩍 넘기고 있다. 시민단체들 역시 배달의민족에게 산업 선두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녹색연합이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쓰레기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앞선 설명대로 배달의민족은 주문 시 요청사항에 ‘일회용품 수저, 포크 안 주셔도 돼요’라는 항목을 두는 등 변화를 시도했다. 이는 가정 등에서 이미 식기가 구비돼있는 소비자가 불필요한 플라스틱/나무 식기류를 받지 않도록 이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추가 메시지를 통해 반찬류 등 별도의 음식을 받지 않도록 설정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하지만 배달 플랫폼들이 내놓은 정책은 여전히 보여주기 식에 그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기업으로서는 고객의 식욕을 유발하고 신속하게 음식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린피스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윤인데, 친환경·폐기물 정책을 펴는 것과 고객의 식욕을 유발하고 신속하게 음식을 보내는 것 중 어느 쪽에 주력하겠나”라며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방법을 넘어, 플라스틱 등 쓰레기 생산을 절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배달 음식 주문 문화가 국민 일상에 깊게 자리한 만큼 현실적으로 소비자가 배달 음식을 줄이거나 하는 방안은 어려움이 있다”라며 “배달 음식을 시키고 씻어 버린다고 하더라도 재활용이 될 지도 의문이다. 기업이 다회용기를 사용하거나, 이를 넘어 정부가 일회용기 규제, 다회용기 사용 장려 등 적극적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시 자원순환센터에서 플라스틱 선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경기도 수원시 자원순환센터에서 플라스틱 선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 배달 쓰레기에 죄책감 갖는 소비자들

소비자들 역시 배달 쓰레기 배출과정에서 죄책감을 느낀다는 설문 결과도 있다. 녹색연합이 지난 2020년 시민 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명 중 3명꼴인 76% 배달 쓰레기를 버릴 때 ‘마음이 불편하고 죄책감이 든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설문 참여자들의 40%가 배달쓰레기 처리대책을 위해 ‘다회용기 사용 확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33%는 ‘1회용기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15%는 ‘재활용을 위한 재질 단일화 및 수거선별을 위한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녹색연합의 설문 결과는 소비자들 역시 모바일 플랫폼의 활성화, 편리성 등의 이유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배달음식 쓰레기를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 같은 인식에도 불구하고 배달음식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데에는 소비자들의 책임도 있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 결국 배달음식 문화의 변화를 위해서는 식욕을 자극하는 콘텐츠 시청을 줄이거나 플랫폼 이용을 제한하는 등 개개인의 노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단테는 폭식지옥을 오물과 쓰레기가 범벅인 곳으로 묘사했다. 폭식지옥에서 오물에 파묻혀 케르베로스에게 물어뜯기는 치아코들은 식탐에 매몰돼 자신과 주변을 돌보지 않았던 자들이다. 우리 역시 배달 플랫폼 서비스들의 식욕을 조장하는 마케팅과 손쉬운 주문 방식에 스스로 제어하는 법을 잊은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할 필요가 있다.

배달음식으로 발생하는 폐기물인 플라스틱은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 온난화는 눈앞으로 다가온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지구의 온도가 1.5도 가량 상승할 경우 3억5000만명의 도시인구가 물 부족을 겪게 되고 해수면 상승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유엔(UN)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2027년 안에 66%의 확률로 지구의 온도가 1.5도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만약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배달음식 소비문화에 변화가 없고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과 음식물 쓰레기 배출이 제어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단테가 그려낸 폭식지옥을 닮아가는 일이 전혀 비현실적인 것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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