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금융위원회]
[사진제공=금융위원회]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금융 당국이 보험업계에도 상생금융 방안 마련을 주문하고 나선 가운데, 생명·손해보험사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사회공헌기금을 조성,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 패키지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과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6일 보험업계 상위사 10곳의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생명 홍원학 사장,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 교보생명 편정범 대표, 신한라이프 이영종 대표, NH농협생명 윤해진 대표, 삼성화재 이문화 사장, DB손해보험 정종표 대표, 현대해상 조용일 대표, KB손해보험 김기환 대표, 메리츠화재 김중현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보험 계약자들도 어려운 처지에 놓인 만큼 보험사가 신뢰받는 동행자로서 계약자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도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보험사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면 보험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보험권에서는 이미 한화생명, 삼성생명·화재 등 각 보험사들이 상생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 당국 요청을 받으면서 새 상생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효율적이고 규모를 확대하는 대책 마련을 위해, 향후 상생안은 생·손보협회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는 것. 

보험업계는 1~2조원대 규모의 기금 출연을 통해 상생 패키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보험 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등 각종 아이디어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