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기업집단 최다 우수등급 획득 기록도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1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최한 2023년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우수기업 평가증 수여식에서 ‘AAA' 등급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1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최한 2023년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우수기업 평가증 수여식에서 ‘AAA' 등급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건설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이하 CP)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공정거래와 관련한 내부준법 경영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포스코이앤씨는 18일 공정위의 2023년 CP 평가에서 건설업 최초로 최고등급인 ‘AAA(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CP는 공정위가 지난 2006년 기업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체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도입한 자율준법제도다.

공정위는 CP 도입 이후 1년이 지난 기업들 중에서 평가를 신청한 기업에 한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등급은 총 6단계로 구분되며 평가항목은 ▲CP 운영방침 수립 ▲최고경영진의 지원 ▲공정거래 교육훈련 ▲사전감시체계 등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03년 업계 최초로 CP를 도입한 이래, 최고경영자가 강력한 실천의지를 표명하는 등 CP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인사제재 및 인센티브 제도와 체계적인 자율준수협의회 운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AAA 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2019년 분쟁 발생 리스크 예방을 위해 하도급법에서 정한 모든 문서의 온라인 발급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해부터 이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 공정거래 자율준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리크스를 사전점검하고 있으며 현장점검과 교육도 지난해보다 강화했다.

포스코이앤씨는 AAA 등급을 받으면서 공정위로부터 공정위 직권조사 2년 면제, 상습법 위반자 공표명령 면제, 하도급법 벌점 2점 경감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CP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대중소기업 상생의 모밤이 되고자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CP 등급평가에 참여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플로우 등 포스코그룹사 10곳도 모두 우수등급(AA 등급) 이상을 받았다. 이로서 포스코그룹은 제도 도입 이후 한 기업집단에서 우수 등급 최다 획득이란 기록도 세웠다.

CP는 지난 20년 동안 내부준법 경영시스템으로 꾸준히 보급되며  현재 730여개 기업들이 도입해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ESG 경영평가의 핵심 지표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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