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원전 4호기 전경.[사진제공=한국전력공사]<br>
UAE 바라카원전 4호기 전경.[사진제공=한국전력공사]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4호기 연료장전을 완료해 본격적인 운영단계에 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UAE원자력공사(ENEC)와 한전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사는 지난달 16일 원자력규제기관(FANR)으로부터 4호기 운영허가를 취득했다.

4호기는 지난 2015년 7월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지난 2020년 5월 상온수압시험과 지난해 7월 고온기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지난 5월 건설역무를 완료하는 등 주요 마일스톤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왔다.

4호기는 UAE원전사업의 최종호기로 연료장전과 더불어 단계적인 시운전 공정을 거쳐 오는 2024년 가동을 개시한다.

UAE원전은 한국형 원전인 1400MW급 APR1400 노형으로서 향후 4개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내 5600MW 규모의 청정전력을 공급함으로써 UAE 전력수요의 약 25%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연간 2240만톤 이상의 탄소배출량 저감효과가 예상돼 UAE 정부가 추진중인 ‘Net Zero 2050’ 탄소저감 정책 목표 구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김동철 사장은 “1~3호기에 이어 4호기까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이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 도입을 추진하는 많은 국가들에게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4호기 시운전 공정도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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