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박현철 부회장(사진 왼쪽)과 서울시 오세훈 시장(사진 오른쪽)이 26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 박현철 부회장(사진 왼쪽)과 서울시 오세훈 시장(사진 오른쪽)이 26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건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국내 최초로 도로터널과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개통하는 복합터널 건설이 추진된다. 개별적으로 각각 건설하는 방식과 비교해 기간 단축과 경제성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26일 서울시와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과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 동작구 이수교차로에서 경기도 과천시 과천대로까지 5.61㎞ 길이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길이 3.3㎞ 저류용량 42만4000㎡ 규모의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5807억원이다. 해당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건설한 뒤 서울시에 소유권을 양도하고 30년간 시설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투자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진행된다.

이수~과천터널은 도로터널과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건설해 국내 최초의 다기능 복합터널이 될 전망이다. 터널이 개통되면 왕복 4차로 도로터널로 통행 여건이 개선돼 출퇴근길 교통정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당천 유역 상습 침수지역과 한강을 연결하는 빗물배수터널로 해당지역의 저지대 일대에서 발생하는 침수 피해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도로터널과 빗물배수터널 건설을 개별 사항으로 검토했으나 ▲주민 불편 최소화 ▲공사 기간 단축 ▲유지관리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해 복합터널을 건설하기로 결정됐다. 롯데건설 박현철 부회장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지하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한 국내 최초 다기능 복합터널로 롯데건설이 가진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총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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