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패거리 카르텔 몰이, 우리 사회 많은 소시민 꿈과 희망, 천직 앗아가”
측근 허은아 의원 합류 예정…“다른 의원도 정치적 일정에 따라 차근차근 합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일 오전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신년 하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일 오전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신년 하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가칭)이 이달 안에는 창당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와 천하람·이기인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1일 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천하람 공동 창준위원장은 신년하례회를 통해 “서울과 인천, 경기,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5개 시도당 창당 준비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며 “1월 중순까지 5개 시도당 창당을 완료해 이달 안에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을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기 계신 분들은 지금의 거대 양당으로는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들을 해소할 수 없다는 것에 공감했기 때문에 모였을 것”이라며 “한 분 한 분이 스스로 어떤 역할이나 중요성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기인 창준위원장은 “우리만큼은 정당이 만들어지면 우리를 왜 선택해야 하는지 명쾌하고, 선명하게 정답과 해답을 내는 그런 정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을 맡은 이준석 전 대표는 “권력만을 노리는 패거리 카르텔이 자신들이 뜻하는 대로 안 되면 상대를 패거리 카르텔로 지목하고 괴롭힌다”며 “그 패거리 카르텔 몰이가 우리 사회의 많은 소시민의 꿈과 희망, 천직을 앗아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정치세력의 교체에 있다”며 “2024년, 개혁신당의 도전이 시민 모두의 도전이 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측근인 허은아 의원을 더불어 의원들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허 의원은 본인이 필요한 방식으로, 필요한 일들을 하고 난 뒤에 합류하는 일정으로 얘기가 됐다”면서 “민주당 내에서 움직이는 분들도 그렇고, 국민의힘에서 움직이는 분들도 그렇고 각자의 정치적 일정에 따라 차근차근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총리와의 회동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모든 세력과 사실상 대화를 하고 있다”며 “이 전 총리와 저는 살아온 궤적과 지금까지 가져왔던 지향점이 어떤지 아직까지 나눠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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