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자료제공=부동산플래닛]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거래가 17개 시도지역에서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PF 부실에 따른 시장 침체로 부동산 거래 둔화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지난해 11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11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달인 10월과 비교해 각각 1.7%, 9% 하락했다.

11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7만8905건이며 거래금액은 22조297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중 최저치인 1월 거래량(5만9382건)과 거래금액(16조300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특히 아파트 거래는 전국 17개 시도지역에서 모두 감소했다. 11월 아파트 거래량은 10월 대비 14.9% 낮은 2만6549건을 기록했으며 거래금액도 10월에 비해 19.1% 떨어진 9조2794억원에 그쳤다.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세종시로 10월 316건에서 11월 217건으로 31.3% 하락했다. 거래금액 역시 동기간 1531억원에서 1043억원으로 31.8%나 줄었다. 서울시 역시 11월 거래량(1798건)과 거래금액(1조8359억원)이 전월과 비교해 각각 21.7%, 24.2%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전국 상가 및 사무실 거래량은 3123건으로 10월 대비 2.3% 하락했으며 거래금액은 1조3580억원으로 10월 대비 13.9% 감소했다. 또, 1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242건으로 10월과 비교해 4% 떨어졌으나 거래금액은 10월과 비교해 5% 오른 4707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아파트 거래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직전월 대비 줄어들며 시장 전반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라며 “고금리가 지속되고 PF 대출 부실 우려 등으로 시장 불안요소가 여전한만큼 당분간 유형에 관계없이 부동산 거래 둔화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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