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회복 힘입어 증시 부진 만회할 것”
증권가, 2500선 후반 타겟포인트로 추정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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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 경기 불안 등의 영향으로 연초 부진했던 코스피 지수가 2월에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장일인 지난 2일 코스피 지수는 2675.8포인트를 기점으로 이날까지 약 6% 떨어진 2510포인트 선에서 거래되며 약세를 지속했다. 이는 대형주들의 실적 불안심리와 금리 인하 불확실성 확대, 그리고 중동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는 코스피 지수의 조정이 추가로 이어지기보다는 반등세가 나올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추세반전을 논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나 당분간 급락세 진정에 이은 코스피 반등 시도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수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고 원화강세 압력이 높아진다면 코스피는 그동안 부진을 만회하는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과 1차 분기점의 중요한 변곡점인 2550선을 1차 반등 타겟으로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2400~2600포인트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0배로 과거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수 접근이 가능한 타이밍”이라며 “매크로 측면에서도 한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수출이 회복되고 있어 주식시장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이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최근 미국 시가총액 변화와 관련 AI 관련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어 해당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와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현대차증권 이재선 연구원도 “역사적으로 경기 회복 국면에서 반도체 이익 턴어라운드는 코스피 월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3% 상승을 주도했다”며 “현재 밸류에이션 10배 내외 적용 시 2570포인트가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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