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은 목표 106.9% 초과달성

[이미지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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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해 매출 목표는 초과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인 2022년 대비 12.8%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자체 평가다.

대우건설은 30일 2023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를 공시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11조6478억원을 기록해 매출 목표 10조9000억원에서 106.9% 초과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주택건축사업 7조2051억원 ▲토목사업부문 2조4151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6202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연결종속기업 40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영엽이익은 2022년 7600억원과 비교해 12.8% 줄어든 6625억원에 머물렀다. 당기순이익은 2022년 5080억원 대비 2.7% 늘어난 52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13조2096억원을 나타내 목표인 12조3000억원을 넘었다.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는 45조1338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대비 3.9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10조4000억원, 신규 수주 11조5000억원을 전망치로 제시했다. 이는 부동산시장 침체를 감안해 다소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도시정비사업 확대와 리비아 재건사업, 이라크 알포항 프로젝트 등 해외 거점국가뿐 아니라 신규 국가로도 진출해 목표달성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2022년 베트남 THT 법인 실적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라며 “토목 및 플랜트 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을 했다”고 평했다. 이어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의 견조한 매출과 1만9584가구를 공급할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지속적인 매출을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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