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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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최근 정치인을 향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거대 양당 간 비난적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는 극단적인 정치 양분화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1일 경찰 발표 등을 종합하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공격한 중학생 피의자 A씨(15)가 현장 범행 직후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정치를 이상하게 한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안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하던 중 중학생으로부터 습격당했다.

경찰은 모방 범행 여부 등 구체적인 범행 동기 파악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온라인상에서 정치인 공격 예고글이 잇따르고 있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당국이 파악한 정치인 공격 예고글은 총 6건이다. 이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사가 각각 4건, 1건, 1건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경희대학교 사회학과 송재룡 교수는 본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양분화되고 골이 깊은 정치 문화를 형성해가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자라나는 청소년들까지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A씨 측에서 배 의원의 정치 활동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피의자가 청소년기에 있는 만큼 왜곡되거나 객관적이지 못한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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