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가격 하락,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실적 저조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높지만 미래 준비 지속

[사진출처=포스코홀딩스]
[사진출처=포스코홀딩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실적이 철강 가격 위축 등의 요인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는 31일 2023년 연결기준 매출 77조1270억원, 영업이익 3조5310억원, 당기순이익 1조8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 -27.2%, -48.2%씩 감소한 수준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국내외 시황 악화에 따라 철강 가격 하락,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실적 저조 등이 이어지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철강 부문은 포항제철소 냉천 범람 피해를 조기 복구한 이후 조업 안정화를 빠르게 달성, 조강생산 및 제품판매가 다소 증가했지만 글로벌 철강 시황 악화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은 글로벌 수주확대로 전년대비 매출은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다만 EV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국제 리튬가격의 지속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경기침체에 따라 전년 대비 트레이딩 사업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해외 주요 친환경 프로젝트 판매확대로 수익성은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경기부진과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지속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먼저 철강 부문은 고로 기반 저탄소 Bridge 기술 적용확대와 HyREX(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기술) 전환계획을 구축했다. 또 친환경 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등 그룹 주요 사업 재배치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했다. 

아울러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광양 수산화리튬공장과 리사이클링공장을 준공하고 아르헨티나 염수 1, 2단계 건설 및 인니 니켈 합작사업을 착수하는 등 리튬‧니켈 생산능력 확보를 가속화 했다. 

ESG 측면에서도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 ISS 등 해외 유수 평가기관과 국내 대표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에서 평가등급이 개선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연간 총 배당금을 주당 1만원으로 확정했다. 또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한 ‘선 배당확정, 후 배당기준일’ 방식에 따라 기말배당금 2500원의 배당기준일은 2월 29일로 결정했다. 

주주 편의 제고 및 선진적 배당 절차 시행을 위해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확정된 바와 같이 '先 배당확정, 後 배당기준일' 방식에 따라 기말배당금 2,500원의 배당기준일은 2월 29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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