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배객 방문 대비 교통·안전 점검
대전현충원, 묘역 운행 버스 증차
6개 보훈병원, 24시간 응급실 開

설 연휴를 앞둔 지난 4일 성묘객들이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을 찾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4일 성묘객들이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을 찾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 국립묘지와 보훈병원에 비상근무 체계가 가동된다.

국가보훈부(보훈부)는 5일 설 연휴 기간 보훈 가족을 비롯한 국민이 국립묘지와 보훈병원 등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연휴 기간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전국 11개 국립묘지는 참배객 다수의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사고를 막기 위해 인근 경찰서 또는 군부대 등 기관 별 협조를 통해 교통혼잡 예방에 나선다. 임시 주차장 또한 마련해 참배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대전현충원의 경우 현충원역에서 묘역까지 운영하는 ‘보훈모시미’ 버스를 기존 2대에서 5대로 증차해 운영한다. 국립호국원(영천, 임실, 이천) 또한 역 또는 터미널에서 시작해 호국원까지 이르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화재 및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소방서 또한 대응 체제를 구축한다. 국립호국원(영천, 임실, 이천, 산청, 괴산)은 설 당일인 오는 10일 현장에 구급대원을 배치할 방침이다.

연휴 기간 국립묘지에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을 위한 ‘참배 대행 서비스’도 시행된다.

지난 4일 성묘객들의 차량으로 붐비고 있는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입·출구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4일 성묘객들의 차량으로 붐비고 있는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입·출구 [사진제공=뉴시스]

설 연휴 기간 안장은 국립묘지안장신청시스템 또는 각 국립묘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안장을 희망하는 국립묘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의 경우 연휴 기간에도 원활한 보훈의료서비스가 제공된다. 전국 6개(중앙,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 보훈병원은 연휴 기간 응급실 근무인원을 보강해 24시간 운영한다.

지정된 전국 702개 위탁병원 또한 일부 지역에서 응급실을 운영해 진료 지원에 나선다. 보훈·위탁병원 응급실 운영 현황은 보훈부와 보훈병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8개 보훈요양원(수원, 김해, 광주, 대구, 대전, 남양주, 원주, 전주)은 정부 방역조치 개편에 따라 사전예약제를 통한 접촉·비접촉 대면 면회를 동시에 실시한다. 다만 입소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방문을 제한하고, 영상 면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훈부 강정애 장관은 “설 연휴 기간 국립묘지를 찾는 보훈 가족과 국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참배와 추모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고령의 국가유공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보훈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국가보훈부 강정애 장관이 지난달 24일 서울시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열린 치과병원 신축 개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국가보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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