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부회장과 CJ제일제당 최은석 CEO가 지난 14일 바이오 원료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 및 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신학철 부회장과 CJ제일제당 최은석 CEO가 지난 14일 바이오 원료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 및 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LG화학과 GJ제일제당이 바이오 나일론 사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국내 기업 최초로 바이오 나일론을 생산해 저탄소 사업구조 전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LG화학과 CJ제일제당은 15일 바이오 나일론 합작공장을 설립해 친환경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전날인 1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바이오 원료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 및 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 최초로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하게 된다.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는 옥수수, 사탕수수 등을 발효해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은 미생물 정밀발효 기술 및 공동개발 기술로 바이오 원료 생산을 맡으며 LG화학은 이를 중합해서 바이오 나일론을 생산하고 이를 판매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바이오 나일론은 석유계 나일론처럼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아 섬유, 자동차, 전자기기, 섬유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원료로 생산해 탄소 저감 효과도 있다.

친환경 제품은 글로벌 친환경 정책 및 미국 유럽의 탄소배출 Scope3의 공시 의무화로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섬유, 자동차, 전자기기 분야의 단계별로 탄소배출을 측정하는 LCA 고객심사 확대로 바이오 나일론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는 추세다.

전세계 바이오 나일론 시장 수요는 지난해 40만톤에서 오는 2028년 140만톤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저탄소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각 분야 대표기업이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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