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제공=뉴시스]
지난해 12월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수요 대비 적은 매물과 높은 집값 등으로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전입하는 인구수가 증가하고 있다.

15일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으로 전입한 인구는 총 32만5317명이다. 이중 27만9375명이 경기도로, 4만5942명이 인천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떠난 이유로는 주택이 34%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가족(24%)과 직업(22.8%), 교육(5.7%), 주거환경(5.1%)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분양·매매·전세가가 크게 오르면서 자금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이 서울과 인접한 경기, 인천 지역을 대안으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해 12월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3.3㎡당 3494만원으로, 3500만원 선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월(2977만원)에 비해 17.37% 오른 가격이다.

반면 경기 지역은 같은 면적 평균 분양가가 2159만원으로 서울 대비 약 64.08% 저렴하다. 인천의 경우 같은 면적 1649만원 수준을 보였다.

매물 감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3만2012가구에서 35.9% 줄어든 2만520가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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