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정부가 11일 제9회 ‘흙의 날’을 맞아 흙의 소중함을 다시 상기하며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흙의 날은 흙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11일 흙의 날을 맞아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3월 11일의 ‘3’은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달을 뜻하고 ‘11’은 흙을 의미하는 한자(土)를 풀면 십(十)과 일(一)이 되기에 흙의 날로 정해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16명에 대한 시상과 함께 건강한 흙을 후손에게 물려줘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선언문이 선포됐다. 이어 ‘건강한 지구, 토양연구의 미래’라는 주제로 농촌진흥청 주관 학술대회(심포지움)도 열렸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기념사에서 “흙의 날이 흙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친환경직불금 단가 인상 및 지급면적 상한 확대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개편 ▲탄소중립 시범사업 시행 등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은 “우리 농협도 친환경 농자재 개발 및 보급과 합리적인 비료처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