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대우건설과 쿠웨이트 알 알리 은행, 쿠웨이트 상업은행, 부르간 은행이 2억5000만달러 대출 약정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지난 10일 대우건설과 쿠웨이트 알 알리 은행, 쿠웨이트 상업은행, 부르간 은행이 2억5000만달러 대출 약정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대우건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대규모 외화 조달에 성공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및 사업비로 투입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14일 쿠웨이트 알 알리 은행(이하 ABK), 쿠웨이트 상업은행(이하 CBK), 부르간 은행에서 2억5000만달러(한화 약 3300억원)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일 이들 은행과 체결식을 가졌으며 대출기간은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이다.

ABK는 1967년 설립 이후 개인, 기업 및 프라이빗 뱅킹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쿠웨이트의 리딩뱅크 중 하나다. CBK는 쿠웨이트에서 가장 큰 금융기관 중 하나로 다양한 전력 및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핵심 금융기관이다. 부르간 은행은 쿠웨이트 뿐만 아니라 알제리, 튀니지, 튀르키예 등에 걸친 지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과 사업비 명목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해외사업 확대에 맞춰 당사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 이용희 전무는 체결식에서 “당사에 대한 아낌없는 신뢰에 깊이 감사하다”라며 “쿠웨이트는 오랜 기간 대우건설 금융 포트폴리오의 초석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건설명가로 거듭나기 위해 중동지역 금융기관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