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슈퍼개미가 제안한 주주총회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다올투자증권 이병철 회장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15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빌딩에서 열린 다올투자증권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는 2대 주주인 프레스토투자자문 김기수 대표 측 안건 12개 전부 부결, 마무리됐다. 

김 대표 측 제안은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의 건 △주주총회 보수심의 신설의 건 △이사의 수 및 임기 변경의 건 △차등적 현금 배당의 건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의 건 등을 포함, 총 12건에 달했다.

그러나 권고적 주주제안이 부결되면서 관련 안건 3건이 자동 폐기되는 등 슈퍼개미 측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찬성한 주주는 1220만여주로 전체 26%에 그쳤다.

특히 김 대표 측 이사진 선임 제안도 불발됐다. 사외이사 선임 건에서 한양대 강형구 교수를 후보로 추천하는 안에는 반대표가 무려 73.1%에 달했다. 

 이 같은 이 회장 측 승리는 SK증권·케이프투자증권·중원미디어 등 백기사 도움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