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청년 문화예술패스’ 등의 내용이 담긴 최고의 예술, 모두의 문화를 위한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내 거주 중인 2005년생 청년은 이달 28일부터 공연·전시 관람비를 1인당 최대 1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와 함께 2005년생 청년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전국 19세 청년에게 1인당 공연·전시 관람비 최대 15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해 진행된 국민 문화예술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15~19세)의 문화예술 관람 의향은 86.5%로 높은 반면, 관람의 가장 큰 걸림돌로 높은 비용(31.3%)이 꼽혔다. 더욱이 청년들의 문화소비를 지원하는 ‘문화패스’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이에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지난해 12월 28일 ‘문화예술 3대 혁신전략,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면서 국민의 문화향유 환경을 혁신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청년(19세) 16만여명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3월 5일에는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대통령 주재 제17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도 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는 방안으로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통한 문화비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문체부와 문예위는 청년들이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편리하게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파크’와 ‘예스24’ 협력예매처 2곳과 각각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소득과 관계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2005년생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전국 17개 시도별로 정해진 청년 수에 맞춰 오는 28일부터 신청순으로 발급된다.

협력예매처 홈페이지와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신청자의 나이와 거주지역 확인 과정을 거쳐 공연·전시 관람권 예매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즉시 지급한다.

발급 자격(나이, 지역) 확인 후 국비 10만원은 포인트로 즉시 지원되고, 지방비 5만원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올해 상반기 추경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

청년들은 ‘청년 문화예술패스’로 뮤지컬, 클래식, 연극 등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발급일로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이외에도 문체부 등은 청년들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브랜드 이미지(BI)를 개발하고, 홍보 동영상 등을 제작해 지자체와 국공립 문화예술기관 등에 배포하는 등 전략적으로 홍보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통해 19세 청년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향후 문화예술시장의 적극적인 참여자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청년 세대가 문화예술로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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