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술 및 주요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
제62기 정기 주주총회 열고 5개 안건 승인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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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LG그룹이 향후 5년간 국내에 100조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LG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6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국내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밝혔다. 

투자 기간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다. LG는 이 기간 그룹 차원에서 약 10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LG의 글로벌 총 투자 규모의 6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투자액의 50%는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투입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투자 재원의 약 55%는 연구개발(R&D)에 반영해 한국을 핵심 소재 연구개발 및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날 주총에서는 ▲제6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5건의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LG는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을 현금배당 하기로 했다.

또 금융당국의 배당 제도 개선 추진에 따라 LG도 이번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하고 배당 금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지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광모 LG 대표가 사내이사에, 이수영 사외이사가 감사위원회 위원에 재선임됐으며 이사 보수 한도를 18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감액하는 안건도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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