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각 대결에서 양자 대결로 정리 이후에도 트럼프 선호 현상 안 꺾여
민주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 우세...양자간 리턴 매치 현살화 가능성
돌발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로 글로벌 정책 요동, 한국도 피해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 선거에 나설지 공화당 내 경선 과정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019년 방한 당시의 모습이다. [사진출처=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 선거에 나설지 공화당 내 경선 과정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019년 방한 당시의 모습이다.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언급되는 가운데, 그에 패해 재선에 실패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공화-민주 양당 경선 과정이 시작된 가운에, 이른바 리턴 매치 성사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공화당의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특히 그의 이번 승리는 공화당 내 2번째 대선 경선으로, 지난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의 승리 이후 연거푸 1위 자리를 수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울러,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후보 사퇴 이슈로 3파전이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 니키 헤일리 양자 구도로 정리되 다음에도 표심이 트럼프 진영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라는 신호로도 받아들여진다.

공화당 경선판이 압축된 뒤에도 트럼프에 유리한 구도로 굳어져가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면서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은 당별로 코커스 혹은 프라이머리를 통해 승자가 그 주의 투표권을 모두 가져가는 방식으로 정리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돌출 발언을 자주 해 미국 정가의 이단아로 불렸고, 대선 재선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뚜렷한 업적 없이 저조한 인기를 기록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명성이 오히려 부각되면서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린 모습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