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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마약·경찰 유착’ 등 논란에 휩싸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마약 투약 등 혐의를 받는 버닝썬 직원을 구속하고 마약 유통 경로 등을 파악 중에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버닝썬 소속 직원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람들을 확인하는 한편 마약 입수 및 유통 경로 등을 집중 확인하고 있다.

다만 A씨의 정확한 혐의는 수사사항이므로 확인해주기 어려운 단계라는 입장이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경찰은 버닝썬 내 마약 투약 전과범을 대상으로 추가 범행 여부와 다른 마약 투약 사례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16일에는 해당 클럽에서 MD로 근무하는 중국인 B씨에 대해 마약 공급 혐의로 조사한 바 있다.

경찰은 B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또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간이검사 실시 후 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한편 버닝썬 논란은 지난해 11월 24일 클럽 직원과 손님 간 폭행 사건에서 비롯된 것으로, 손님이 피해자인 자신을 클럽 측과 경찰이 유착해 가해자로 몰았다고 주장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이후 클럽 내에서 일부 남성이 여성들에게 마약의 한 종류인 이른바 ‘물뽕(GHB·Gamma-Hydroxy Butrate)’을 흡입하게 한 후 성폭행 했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이에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버닝썬의 ▲성폭행 ▲물뽕 흡입 ▲경찰 유착 등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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